전남광주, 여순사건 미신고 희생자 직접 발굴 나선다

    작성 : 2026-09-13 15:51:01
    진상규명 사실조사 마무리, '신고 중심'서 '찾아가는 조사'로 전환
    ▲ 2026년 하반기 여순사건 사실조사단 직무교육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신고사건에 대한 사실조사를 마무리하고, 아직 신고되지 않은 희생자를 행정기관이 직접 찾아 나서는 미신고 희생자 발굴조사에 본격 나섭니다.

    그동안 신고된 사건의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데 집중했던 조사방식을 '신고 중심'에서 '찾아가는 조사'로 전환해 미신고 희생자 발굴에 행정역량을 집중할 계획입니다.

    여순사건 희생자는 최소 2만 5,000명에서 3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까지 신고를 통해 확인된 희생자는 6,850여 명에 불과합니다.

    사건 발생 후 오랜 시간이 지나 유족이 없거나 가족의 피해 사실을 알지 못해 신고하지 못한 사례가 많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통합특별시는 공적기록과 기존 희생자·유족 신고자료를 비교·대조해 미신고 희생자를 특정하고, 제적자료 확인과 유족 찾기, 현지 탐문조사 등을 통해 신원과 피해 사실을 확인할 방침입니다.

    이를 위해 여순사건 업무담당 공무원과 사실조사원 등 60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일까지 '2026년 하반기 여순사건 사실조사단 역량강화교육' 을 실시했습니다.

    통합특별시는 진상규명조사 법정기한인 10월 4일까지 조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조사역량을 집중한 결과, 진상규명 신고접수 2,610건 중 미처리 2,419건에 대한 사실조사를 지난달 모두 완료했습니다.

    앞으로 미신고 희생자의 신원과 피해 사실을 확인해 명예회복으로 이어지도록 하고, 발굴 자료는 향후 4차 희생자·유족 신고접수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배성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여순사건지원단장은 "진상규명 신고사건에 대한 사실조사를 마무리한 만큼 이제는 신고를 기다리는 데 그치지 않고 행정기관이 먼저 미신고 희생자와 유족을 찾아 나서야 할 때"라며 "한 분이라도 더 찾아 명예회복으로 이어지도록 시군과 함께 미신고 희생자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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