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첫 조직개편 '첩첩산중'...15일 분수령

    작성 : 2026-09-11 21:11:50
    【 앵커멘트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처음 마련된 행정 조직 개편안이 시의회 상임위 문턱에서 막혔습니다.

    부시장 배치와 인사·예산 기능 분산을 둘러싼 갈등에 공무원 노조까지 가세하면서, 오는 15일 재심사가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신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남광주시의 조직 개편안 심사는 10시간 넘게 이어졌지만, 결국 보류됐습니다.

    가장 거센 반발은 국가직 산업경제부시장의 동부청사 배치에서 나왔습니다.

    서부권 의원들은 무안청사의 위상과 기능이 약화될 수 있다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싱크 : 김문수 / 전남광주시의원 (지난 9일)
    - "미안한 얘기지만 책상이 뒤집어지는 한이 있어도 여기서 우리 기재위에서 통과 못 시켜줍니다"

    광주와 무안청사에 인사와 예산 기능을 나눠 배치한 것도 논란입니다.

    일부 의원들은 통합을 해놓고도 인사와 예산을 청사별로 따로 운영하는 것 아니냐며, 청사별 기능을 다시 조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갈등은 공직사회까지 번졌습니다.

    광주청사 공무원 노조는 정치권이 광주와 전남, 서남권과 동부권을 나눠 갈등을 키우고 있다며 민주당과 민형배 시장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집행부는 전략산업을 강화하고 3개 청사를 균형 있게 운영하기 위한 배치라고 맞섰습니다.

    ▶ 싱크 : 황기연 / 전남광주시 행정부시장(지난 9일)
    - "이 분산 배치를 한다고 그래서 이게(청사별 기능) 따로 노는 게 아닙니다"

    조직 개편안은 11일 본회의 처리가 무산되면서, 회기 안에 처리할 시간도 촉박해졌습니다.

    집행부가 오는 14일까지 수정안을 내야 15일에 상임위 재심사를 하고, 18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 일정을 넘기면 승진·전보 인사는 물론 행정 조직 가동이 지연될 수 있습니다.

    지역 간 이해 득실을 넘어 320만 시민을 위한 통합 행정의 기초를 제대로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커지고 있습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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