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천사 상괭이를 아시나요"...보호대책 '시급'

    작성 : 2026-08-16 21:09:27
    【 앵커멘트 】
    '미소천사'라는 별명을 가진 우리나라 토종 돌고래, '상괭이'를 아시나요?

    배를 따라 헤엄치는 귀여운 모습으로 여수 바다의 명물로 사랑받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해마다 적지 않은 상괭이들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여수시 화태도의 한 가두리양식장.

    토종 돌고래, 상괭이 가족이 주변을 맴돌며 장난을 칩니다.

    먹이를 쫓아 양식장까지 찾아온 새끼 상괭이는 어미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 인터뷰 : 김대유 / 여수시 미평동
    - "바다에서 자유롭게 물 위로 헤엄치는 모습이 정말 신기합니다."

    현재 여수 연안에 서식하고 있는 상괭이는 줄잡아 천 마리.

    멸종위기종인 상괭이는 섬이 많고 먹이가 풍부한 한려해상국립공원 여수 연안을 중심으로 서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을 지켜줄 보호 대책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조업용 그물에 걸려 질식하거나, 바다에 버려진 폐기물을 삼켜 폐사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올 들어 여수 연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상괭이만 벌써 15마리에 달합니다.

    ▶ 인터뷰 : 박근호 / 여수해양환경구조단 단장
    - "해양보호구역이라 하면 거기에 상괭이가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어장을 일부 철거를 해서 어민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주고 상괭이가 자주 발생하는 곳에는 안전한 장치를 마련해야 합니다."

    현재 전 세계에 남은 상괭이는 고작 만여 마리.

    ▶ 스탠딩 : 박승현
    - "여수 앞바다가 멸종위기종의 핵심 서식지인 만큼 9월 열리는 '섬박람회'를 계기로 상괭이를 생태 보호자원으로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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