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연속 온열질환 사망자 발생…사망자 21명, 작년 사망자 수 넘었다

    작성 : 2026-08-05 17:24:40
    ▲ 강하게 내리쬐는 햇볕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올여름 처음으로 나흘 연속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로써 올해 사망자가 21명으로 늘어, 작년 같은 기간 사망자 수를 넘어섰습니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전국 응급실 500여 곳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모두 198명으로, 이 가운데 1명이 숨졌습니다.

    온열질환자는 이달 1일 이후 매일 100명 이상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3일 202명의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연이틀 200명에 가까운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전날 사망자는 충북 음성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으로, 밭에서 일하다 화를 입었습니다.

    사망자는 3일 기준으로 1명이 뒤늦게 추가됐는데 사망자는 경북 경주에 살던 70대 남성으로, 자신의 집 마당에서 발견됐습니다.

    이로써 질병청이 올해 5월 15일부터 가동한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잡힌 환자는 전날까지 모두 2,441명으로 늘었고, 이 중 사망자는 21명입니다.

    올해 전체 온열질환자는 작년 같은 기간(3,238명)의 75% 수준입니다. 하지만, 사망자는 지난해(20명)를 이미 넘어섰습니다.

    올여름 온열질환이 지난해보다 치명도가 높아졌다는 뜻입니다.

    단순 치명률을 계산하면 올해는 0.86%로, 작년(0.62%)보다 훨씬 높습니다.

    올여름 온열질환자의 77.1%는 남성, 33.8%는 65세 이상이었습니다.

    질환별로는 열탈진(61.7%), 열사병(16.8%), 열경련(11.5%), 열실신(8.6%) 순으로 많이 발생했습니다.

    ▲ 폭염에 '1인 1선풍기' 가동한 상인들 [연합뉴스] 

    여러 질환 가운데 가장 치명적인 것은 열사병입니다.

    열사병은 열 때문에 발생하는 급성 질환인 온열질환의 하나로, 중증 질환에 속합니다.

    열사병 환자는 중심 체온(신체 내부 기관의 온도)이 40도를 넘어가고, 의식 변화나 섬망, 경련 등 중추신경계 기능 장애를 겪게 됩니다.

    열사병은 신속하게 조치하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온열질환을 피하려면 우선 샤워를 자주 하고, 밝은 색의 헐렁한 옷을 입는 등 시원하게 지내야 합니다. 양산이나 모자로 햇볕을 막는 것도 좋습니다.

    또 갈증을 느끼지 않아도 규칙적으로 물을 자주 마시는 게 좋고, 탈수를 유발하고 숙면을 방해하는 술이나 카페인 음료는 피해야 합니다.

    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겨 체온을 낮춰야 합니다.

    한편,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서울 전 권역과 경기 23곳, 인천 3곳 등 수도권 30개 육상 기상특보 구역에 최상위 단계인 폭염중대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는 수도권 전체 육상 특보 구역의 62.5%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전국적으로도 31개 구역에 폭염중대경보, 138개 구역에 폭염경보, 55개 구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폭염중대경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상황이 이틀 이상 이어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령되는 최상위 폭염특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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