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표도서관 붕괴는 '인재'...용접 강도 30% 그쳐

    작성 : 2026-07-30 21:32:53 수정 : 2026-07-30 22:40:35

    【 앵커멘트 】
    노동자 4명이 숨진 광주대표도서관 붕괴사고는 용접 불량부터 감리 부실까지 전 과정에 걸친 인재임이 다시 확인됐습니다.

    부실이 겹치면서 용접 접합부 강도는 설계 대비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붕층 콘크리트 타설 중 하중을 견디지 못한 용접 부위가 분리되기 시작합니다.

    연이어 중앙부에서도 용접부가 파괴되면서 기울기 시작하더니 상부 슬래브와 함께 구조물이 무너져 내립니다.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한 지 불과 32분 만입니다.

    국토교통부 건설사고 조사위원회는 이번 붕괴 사고를 용접 시공부터 감리까지 전 단계에 걸친 인재로 결론지었습니다.

    시공자는 용접부에 철근 등 이물질을 무단으로 투입해 시공하는 등 부실시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기량이 검증되지 않은 용접사들도 투입됐습니다.

    부실시공과 용접사 기량을 검증해야 할 감리도 제 역할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용접 불합격 부위를 전수 재조사해야 하지만, 일부분만 보완한 뒤 합격처리하는 등 사고를 막을 기회를 놓쳤습니다.

    이처럼 부실시공과 관리감독 소홀이 맞물리면서 용접 접합부 강도는 설계강도 대비 22~31%에 그쳤습니다.

    ▶ 싱크 : 최병정 / 건설사고조사위원장
    - "용접부 시공 상태의 강도는 2,669kN으로 해석되어 설계에 대한 시공 상태 강도비는 30.6%로 매우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부는 시공자 등 관계자들을 영업정지 처분하고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용접 품질검사 기준과 절차를 강화하고 규정을 구체화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업무상과실치사와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시공사와 감리 등 관계자들에 대한 재판은 다음 달 27일 광주지법에서 열립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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