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 절충안 거부...인수위 "국립의대 추가 중재 없다"

    작성 : 2026-07-14 21:27:41


    【 앵커멘트 】

    민형배 통합특별시장 인수위가 제안한 절충안에 대해 순천대가 '거부' 입장을 내놓자 인수위는 "추가 중재는 없다"며 사실상 두 대학이 "자율적으로 하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두 대학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통합대학과 통합 국립의대 신설은 무산 위기에 놓이게 됩니다.

    강동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민형배 통합특별시장 인수위가 제시한 절충안은 목포대에 의과대학과 통합 대학본부를 두고, 순천에 500병상 규모의 대학병원을 짓는 내용입니다.

    목포대는 '조건 없는 수용' 입장을 내놨지만, 순천대는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민형배 통합특별시장 인수위는 "추가 중재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양 대학 통합 신청서 마감일인 오는 20일까지 자율적인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2024년 말부터 추진해 온 '대학 통합'과 김영록 전 전남지사 공들여온 '통합 국립의대' 신설은 장기 표류하거나 사실상 폐기 수순을 밟게 될 전망입니다.

    ▶ 싱크 : 박향/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 보건복지위원장
    - "양 대학 간 공동합의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의 중재안은 수용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을 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도 특별시의 중재 역할 종료를 권고합니다"

    결국 전남 국립의대 신설은 원점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민형배 통합시장도 "합의가 되지 않는 상황에서 계속 끌고 갈 수 없으니, 특정 대학과 의과대학 문제를 풀어나가는 방법을 찾거나, 동의하지 않는 대학에 페널티를 고민해 볼 수밖에 없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제는 순천대와 목포대가 다시 국립의대 유치 경쟁을 벌여야 할 처지입니다.

    문제는 시간입니다.

    이재명 정부가 2030년 정원 100명의 전남 국립의대를 신설해 주겠다고 약속했는데도 불구하고, 양측의 갈등이 길어지면서 2030년 신설마저 불투명해졌습니다.

    전남의 36년 숙원인 국립의대 신설이 이재명 정부 내에 이뤄지지 못할 경우 그 앞날을 예측하기 힘들 수 있습니다.

    KBC 강동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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