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단체, 대한체육회에 "배재고 선처해달라"..."오월정신은 배제 아닌 포용"

    작성 : 2026-07-09 10:21:30
    ▲ 5·18기념재단

    오월단체가 대한체육회를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 응원으로 물의를 빚은 뒤 사과한 배재고 야구부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5·18공법3단체(유족회·부상자회·공로자회)와 5·18기념재단은 9일 입장문을 내고 "이들이 제54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 출전할 수 있도록 요청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단체는 "이들이 과거의 잘못을 마주하고 이를 바로잡으려는 용기는 역사를 과거에 박제된 기록이 아니라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책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5·18 정신의 핵심은 '배제'가 아닌 '포용'"이라며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 실수를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고 더 나은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것은 오직 성숙한 시민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단체는 "광주일고의 선처와 함께 배재고 학생들이 보여준 진심 어린 성찰과 변화의 의지를 충분히 헤아려 달라"며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향해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배재고 일부 학생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광주제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와 "탱크데이"라는 지역 비하성 응원을 하며 비판받은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지난 1일 배재고에 전국대회 6개월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습니다.

    이후 지난 6일 배재고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등 86명의 방문단이 광주일고를 찾아 사과의 뜻을 전했고, 광주일고는 지난 7일 배재고가 받은 징계에 대한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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