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월드컵 결과 국민께 사과…청문회 출석해 책임 감당"

    작성 : 2026-07-09 16:35:46
    LA '도피 논란'에 "가장으로서 가족 지키려" 해명
    ▲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하고,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홍 전 감독은 9일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하고 응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기대와 응원에 보답하지 못했고, 많은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고 말했습니다.

    홍 전 감독은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청문회 출석 여부와 관련해 "청문회가 열린다면 월드컵 결과에 대해 국민께 설명드리는 자리라고 생각한다"며 "그 자리에 서야 할 사람도 감독인 저"라고 밝혔습니다.

    또 "국민 앞에서 알고 있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고, 어떤 질문도 피하지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국회 문체위는 오늘 전체회의를 열고 오는 22일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를 열기로 의결했으며, 홍 전 감독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홍 전 감독은 지난달 29일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다음 날 멕시코 현지에서 사과와 함께 사퇴 의사를 밝혔지만, 별도의 질의응답은 하지 않았습니다.

    이후 귀국 이틀 만에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하면서 이른바 '도피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에 대해 홍 전 감독은 "미국에 머문 것은 결과를 외면하거나 피하기 위한 선택이 아니었다"며 "저와 가족을 향한 협박과 신변 안전 우려가 있었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가족을 지켜야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감독으로서 해야 할 일을 외면하거나 국민을 피하려 했던 것은 결코 아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홍 전 감독은 "국민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보내주신 질책과 비판을 무겁게 가슴에 새기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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