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투표용지 부족사태 부정선거론과 다른 문제…주권감수성, 저도 반성"

    작성 : 2026-06-08 16:26:51
    "민주국가 한순간에 망가뜨려…수사 빨리하고 의견도 들을 것"
    ▲ 이재명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6·3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 "부정선거론과는 다른 문제"라며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 방안을 묻는 질문에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모범적 민주국가 대한민국의 모든 것을 한순간에 망가뜨린 것"이라며 선거관리 부실 문제를 강하게 지적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둘러싼 비판에 대해 "부정선거론과 뒤섞여 있기는 하지만 좀 다르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적 목적을 갖고 명백히 사실이 아닌 것을 끊임없는 선동과 세뇌를 통해 세력화의 수단으로 삼는 것과, 대한민국에서 어떻게 투표를 못 할 수 있느냐는 문제 제기는 차원이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대책 없이 주권 행사를 못 하게 했다면 이는 표의 숫자나 선거 결과의 문제가 아니라 그 자체로 매우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투표권 침해 문제를 제기한 청년들에 대해 "참으로 귀하고 존경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저도 처음에는 투표 결과에 영향이 없다는 생각을 한 측면이 없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종의 주권감수성 부족이 아니었나 하는 반성이 들었다"며 "몇 표와 결과의 문제가 아니라 원칙에 관한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추가 조치와 관련해 "일부러 그랬는지, 근본적·구조적 문제가 있었는지 알아야 한다"며 "합동수사본부를 꾸려 수사를 빨리 하자고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독립기관의 문제인 만큼 정부 주요 인사들을 만나 어떻게 접근하는 것이 맞는지 의견도 들어보려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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