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일 공급망 협력 확대…원유 비축정보 소통 강화"...한일 정상회담 뒤 공동발표

    작성 : 2026-05-19 17:34:50 수정 : 2026-05-19 20:08:15
    ▲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19일 경북 안동 한 호텔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공급망과 에너지 분야에서 양국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19일 경북 안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최근 중동 상황에서 비롯된 공급망과 에너지 시장 불안정성으로 양국의 긴밀한 협력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와 셔틀외교를 통해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국제 정세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허심탄회한 논의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정상은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조속히 회복돼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또 지난 3월 체결된 ‘한일 공급망 파트너십’의 성과를 평가하고, 양국 간 공급망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다카이치 총리는 한일 양국이 긴밀히 공조해 공급망 위기를 겪는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의 협력을 심화하자고 제안했고, 이 대통령도 적극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핵심 에너지원인 LNG와 원유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지난 3월 체결된 ‘LNG 수급협력 협약서’를 바탕으로 LNG 협력을 확대하고, 원유 수급과 비축 관련 정보 공유 및 소통 채널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제 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일·한미일 협력의 중요성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한일 안보정책협의회가 처음으로 차관급으로 격상된 것에 대해서는 의미 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서는 남북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함께 성장하는 ‘싸울 필요가 없는 평화의 한반도’를 구축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지난 1월 한일 정상회담 발표문에 포함됐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은 이번 발표문에는 담기지 않았습니다.

    과거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본 조세이 탄광에서 발굴된 유해의 DNA 감정이 곧 시작된다며, 양국이 인도주의적 사안부터 협력해 나가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 회담을 포함해 다카이치 총리와 7개월 동안 네 차례 마주 앉았다”며 “양국 정상이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한 때 만나 소통하는 셔틀외교가 완전히 정착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한일 양국 정상이 서로의 고향을 방문한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라며, 가까운 시기에 일본의 또 다른 지역에서 다시 만나 진솔한 소통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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