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박민식-한동훈 3파전이 벌어지고 있는 부산 북갑에서 '보수 단일화' 여부가 주목되고 있습니다.
14일 조광한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한 후보는 보수를 위해 기여한 바가 없었는데 이번에 박민식 후보한테 양보하고 서울로 빨리 돌아오는 게 정답"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단일화 양보를 하면 복당도 검토할 수 있는지 묻자 "긍정적으로 검토를 해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민식-한동훈 두 후보는 공개적으로 단일화에 선을 그으며 신경전을 이어가고 있지만, 국민의힘 안팎에서는 보수표 분산을 막기 위해 단일화를 촉구하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스1이 한국갤럽에 의뢰한 12~13일 여론조사를 보면 부산북구갑에서 하정우 39% 박민식 21% 한동훈 29% 순입니다.(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고)
단일화를 가정한 가상 양자대결에서 한동훈 후보로 단일화했을 경우, 하정우 후보와 오차범위(±4.3%포인트) 내 접전으로 나타났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15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부산북갑 보수 단일화 전망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윤주진 국민의힘 미디어특위 위원은 "단일화를 하려면 여론조사를 할 수밖에 없는데 여론조사 문항은 당연히 '이재명 정부를 견제하고 하정우 후보를 상대로 이길 수 있는 가능성이 누가 더 높습니까'라고 설계해야 하는데 이 문항을 박민식 후보가 받아들일까요?"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박민식 후보는 역선택이 들어올 것이다, 당원들의 의사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이런 식으로 나올 테고 또 한동훈 전 대표 당신도 과거에 국민의힘 당 대표 아니었냐 이렇게 말하겠지만 조광한 최고(위원)가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건 한동훈 후보에게 그냥 단일화하지 말자는 얘기"라며 "사실 이거 너무 기분 나쁜 얘기"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단일화해 주면 복당시키는, 거의 약 올리는 수준인데 이것은 조금 아닌 것 같고, 하정우 후보의 지지율이 예를 들어서 손 털기 이후로 30%대 초반까지 내려갔다면 모르겠지만 한동훈 전 대표의 지금 목표는 2등"이라면서 "박민식 후보를 꺾어서 내가 국민의힘 후보를 심판했다. 이 정도 성과만 거둬도 오케이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단일화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장윤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번 선거에서 2등 하면 사실상의 정치적인 사망 선고를 받는 거라서 무조건 본인 중심으로 단일화를 하고자 할 텐데 조광한 최고의 이런 발언을 보면 한동훈 후보가 대단히 모멸감을 느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신 어차피 안 되니까 우리 쪽으로 단일화해 주면 올 수 있을지 없을지 한번 봐줄게라고 어떻게 보면 조롱 섞인 이런 비판까지 받는 지경이 된 게 한동훈 후보의 지금 상황이 아닌가"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만약에 하정우 후보가 3자 대결에서 당선됐을 때 한동훈과 박민식 중에 누가 더 욕을 먹겠느냐'는 앵커의 질문에 대해 "한동훈 후보는 윤 어게인 세력들을 중심으로 한 국민의힘 주류 쪽에서는 배신자로 보고 있기 때문에 아마 한동훈 쪽을 더 비난할 가능성이 높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한동훈 후보가 2등을 하더라도 보수 전체의 승리를 위해서 한동훈 니가 양보를 했어야지 이렇게 나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면서 "한동훈 전 대표는 이래도 저래도, 사실은 이겨도 오히려 보수 진영 내에서 적잖은 비판이 나올 수도 있고 윤 어게인들 불평할 거고 단일화는 쉽지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장동혁 대표 내지는 윤 어게인 세력들이 한동훈을 내쫓았는데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다시 받아들이겠냐"면서 "한동훈을 그냥 이런 식으로 아웃시키는 데 더 집중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김수민 정치평론가는 '한동훈 후보가 지금 야권에서는 장동혁 대표보다 더 높게 나오고 있는데도 박민식 후보를 확실하게 압도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은 뭐라고 보느냐'라는 앵커의 질문에 "자동적으로 기호 2번에 가는 층들이 존재하고, 지금 한동훈 후보가 티나게 3등으로 쳐지는 조사는 없이 2등을 하는 조사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어떻게 보면 한동훈 후보의 정치력과 무관하게 이 정도 수치면 선전을 하고 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사실 부산북갑에서 국회의원을 오래 했던 전재수 후보 같은 경우 맞대결에서 과반 득표로 계속 승리해 왔는데 지금 하정우 후보가 39%라면 이거는 중도층을 어느 정도 한동훈 후보가 가져갔다 해석해야 되고 하정우 후보가 파죽지세로 못 끌고 가는 것도 중도 확장 측면에서 한동훈 후보한테 가로막혀 있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선거가 조직력이라고 하지만 사실은 구도가 7할 이상이고 그 후보의 인지도가 상당히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는 한동훈 후보가 쉽게 낙오하기는 어려운 선거일 것이고 단일화가 안 되는 이유 중 하나가 단일화해도 별로 결과가 좋지 않은 박빙으로 나오는데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이렇게 상세하게 분석을 해보면 박민식 후보로 단일화가 되면 중도층이 하정우 후보한테 새 나가고 한동훈 후보가 단일화가 되면 국민의힘 강성 지지층이 투표 기권 쪽으로 새 나가기 때문에 1 더하기 1이 더 절대 2가 되지 않는 그런 여건"이라면서 "이럴 때는 단일화를 하든 말든 간에 일단은 3자 구도를 가정하고 거기에 맞는 전략을 펴는 것이 상책"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한동훈 후보도 국민의힘 지지층 갈아 먹을 생각만 하지 말고 중도로 더 확장하는 모습, 오히려 박민식 후보가 자기 오른쪽에 있는 걸 활용해서 박차를 가해 왼쪽으로 나아가는 이런 행보를 하느냐 마느냐 이게 관건이 될 것 같다"고 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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