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의 날' 업체 선정 취소...점수 몰아주기' 수사 의뢰

    작성 : 2026-04-20 21:17:01

    【 앵커멘트 】
    KBC가 보도한 '여수 섬의 날'행사 입찰 비리 의혹과 관련해, 여수시가 결국 대행업체 선정을 전면 취소했습니다.

    두 차례 입찰 과정에 모두 문제가 있었다고 판단한 건데 여수시는 경찰에 수사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박승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9억 원 규모 '여수 섬의 날' 행사 대행업체 선정이 결국 원점으로 돌아갔습니다.

    여수시는 입찰 신청 절차는 적법했지만, 평가과정에서 불공정 소지가 있었다고 판단해 최종 결정을 뒤집었습니다.

    시는 이전 두 차례에 공모에 참여한 7개 업체를 대상으로 새로운 심사위원단을 꾸려 다시 평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 싱크 : 여수시 관계자 (음성변조)
    - "기존에 1차에 참여했던 평가위원들 있잖아요. 그 사람들 우리가 빼고. 그 다음에 2차에 평가위원 참여했던 사람들도 제외를 시키고 다시 평가위원회를 구성을 해서 거기서 8명 다시 뽑는 겁니다."

    경찰도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여수경찰은 한 평가위원이 기준자체를 위반하고 특정업체에 점수 몰아주기를 했다는, KBC보도에 대해 조만간 관련자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특히 여수시와 업체 간,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해당 평가위원은 특정업체에게는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준 반면, 나머지 6개 업체에게는 절반 안팎의 낮은 점수를 줬습니다.

    이 한 명의 평가가 최종 1위와 2위, 순위를 바꿨습니다.

    ▶ 인터뷰 : 최정필 / 여수시의원
    - "단순한 행정 실수가 아니라 입찰 공정성이 완전히 무너진 사건입니다. 특정 업체에 유리하게 점수가 왜곡됐다는 의심을 피할 수 없고, 관련자 전반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책임 규명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지난달 평가위원 유출에 이어 이번 점수 몰아주기로 두 차례나 대행업체 선정이 무산된 여수 섬의날 행사.

    ▶ 스탠딩 : 박승현
    - "입찰은 원점으로 돌아갔지만 현장의 시선은 싸늘합니다. 참여 업체은 '세 번째 입찰도 기대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내놓으면서 여수시 행정에 대한 신뢰도 역시 크게 흔들리고 있습니다."

    KBC 박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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