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오세훈에 맹공 "서울시장직 대권 징검다리 아냐"

    작성 : 2026-04-18 20:31:46
    ▲민주당 후보들과 사진 찍는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측이 다가오는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후보로 최종 확정된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서울시장을 본인의 정치적 체급을 키우는 도구로 활용하는 것은 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원오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박경미 대변인은 18일 논평을 내고, 오 시장의 후보 확정 기자회견 발언을 겨냥해 "서울시민을 향한 비전 선언이 아니라 당권과 대권을 겨냥한 정치적 출사표"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오 시장은 후보 확정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을 내어주면 이 정권의 폭주를 막을 마지막 제동장치가 사라지고 민주주의는 치명적인 위험에 처할 것"이라며 현 정부를 향해 날을 세웠습니다.

    박 대변인은 "기자회견문에는 중앙정부를 향한 적대감과 보수 재건의 메시지가 담겨있는 등 당 대표나 대권 주자의 정치적 구호로 가득 차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특히 "윤석열 정부 시절 정권의 실정과 불통에는 침묵으로 일관하더니, 일 잘하는 이재명 정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청개구리 행보"라며 "지방자치의 본질은 대립이 아니라 협력인데, 중앙정부 발목 잡기를 존재 이유로 삼는다면 시장의 자격이 없다"고 일갈했습니다.

    한편, 정원오 후보 본인은 오 시장의 등판에 대해 '정책 대결'을 제안하며 확전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 후보는 오 시장이 국민의힘 후보로 확정된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서울시민의 품격에 걸맞은 정정당당한 승부를 기대한다"며 "이번 선거가 시민의 삶과 서울의 미래를 책임질 '실력'을 놓고 당당하게 정책으로 경쟁하는 공론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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