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 숨기고 검증 막고"…민주당 '깜깜이 경선' 후폭풍

    작성 : 2026-04-17 21:09:34
    【 앵커멘트 】
    6·3 지방선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끝났지만, 결과를 숨기는 '깜깜이' 방식과 여론조사 오류 의혹이 겹치며 후폭풍이 거셉니다.

    당원과 유권자의 알 권리를 외면한 민주당 공천 시스템을 향한 비판도 커지고 있습니다.

    신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달여 기간 동안 3번의 투표를 거친 민주당 전남광주통합시장 경선.

    예비 경선과 본경선, 결선까지 투표 참여율은 물론 득표율마저도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결선에서는 여론조사 과정에서 2,300여 명이 전남 지역을 선택하면 전화가 끊기는 사례까지 확인됐습니다.

    이마저도 유권자의 문의로 후보가 문제를 제기하면서 알려졌는데 추가 오류가 있었는지 등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예비 경선에서는 허위 득표율 자료까지 확산되며 경선에서 승리한 민형배 후보 등이 결과 공개를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 싱크 : 민형배 / 민주당 전남광주통합시장 후보(3월 21일)
    - "(민주당 중앙당과 선관위는) 정확한 득표율과 순위를 공식 발표하길 바랍니다. 지금과 같은 깜깜이 경선이 허위사실 유포의 토양이 되고 있습니다."

    부실한 관리는 기초단체장 경선에서도 드러났습니다.

    장성과 화순에서는 휴대전화를 모아 자동응답 투표를 대신한 정황이 적발돼 경선이 중단됐고, 여수시장 경선에서는 권리당원 명부 유출 논란까지 불거졌습니다.

    통합시장과 기초단체장 여론조사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유권자들의 피로와 혼란을 가중시켰고, 선거에 대한 관심을 떨어뜨렸습니다.

    ▶ 인터뷰(☎) : 오승용 / 메타보이스 이사
    - "경선 룰(규칙)부터 시작해서 운영 세칙 또 실제 경선 결과에 대해서 후보자 측이 접근 가능하고 공개를 해서 지지했던 유권자들도 승복할 수 있는 그런 절차를 만드는 게 중요한데..."

    경선이 곧 본선인 광주·전남에서, 민주당의 불투명하고 부실한 경선 관리가 정책 검증의 기회를 박탈했다는 지적입니다.

    결과를 감추는 방식이 오히려 불신과 잡음을 키운 만큼, 민주당 공천 체계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개선이 필요해 보입니다.

    KBC 신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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