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홍명보는 출입금지, 아니 왜 홍명보 때문에 고대 전체가 욕을...정치권도 반면교사 삼아야"[여의도초대석]

    작성 : 2026-06-30 18:21:28
    "고대 아니어도 홍명보가 국가대표 감독 됐을까"
    "선수들은 발전, 팀은 퇴화...홍명보, '놀라운 능력'"
    "불공정, 무능력, 뻔뻔...홍명보 출입금지, 분노 당연"
    "축구협회·선관위, 자기 잇속만 급급...완전 쌍둥이"
    "무책임 정치, 결국엔 '폭망'...홍명보·축협, 반면교사"

    △유재광 앵커: 지난 4월인가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김민석 국무총리한테 '축구 좀 하십니까?' 이렇게 물어봐서 화제가 됐는데.

    그때 초등학교에서 점심시간이나 방과 후에 '애들 다친다' 내지는 '주변에서 민원 온다' 막 이런 것 때문에 애들이 운동장에서 축구를 못하게 하는데 이게 말이 되냐.

    그러면서 총리한테 '축구 좀 하십니까?' 이렇게 물어봤는데. 의원님은 축구 좀 하세요?

    ▲천하람 원내대표: 제가 안 그래도 이렇게 운동장 축구 이슈 문제 제기를 하고 나서 실제 축구를 좀 했습니다. 이런저런 기회에 저도 뛰기도 하고 해봤는데.

    결론적으로 5분 동안은 아주 잘 뛸 수 있습니다. 제가 체력이 좋지 않아서 5분 이상은 뛰기가 어려운데. 5분 동안은 제가 생각보다 골 결정력도 있고 나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유재광 앵커: 그게 나쁘지 않은 건가요? 5분만 뛰는 게.

    ▲천하람 원내대표: 최후반에 이제 조커로 들어가기에는 나쁘지 않은 것 아닌가 보고 있습니다.

    △유재광 앵커: 예전에 2002년 월드컵 때 그때 홍명보 지금 국가대표 감독이 주장이었는데. 제주도에 베이스캠프를 차렸는데 훈련캠프에서 언론 인터뷰를 하는데 그때 홍명보 선수가 69년생 2월인가 그래서 그대 나이가 서른 셋인가, 넷인가 그랬는데.

    어떤 기자가 '노장인데, 나이가 좀 있는데 후반 30분 넘어가면 체력이 달리지 않냐' 그랬더니 홍명보가 질문한 기자를 이렇게 쓱 보면서 '그때 되면 다 힘듭니다.' 이렇게 한마디 했는데. 아무튼, 32강 탈락, 어떻게 보셨어요?

    ▲천하람 원내대표: 참사죠. 최악이고요. 그러니까 이번에 한국 국가대표팀 같은 경우는 핑계거리가 없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대진표도 워낙 좋았습니다.

    거의 최고의 '꿀 대진'이라고 할 정도였고. 이동하는 동선도 우리나라가 개최국보다 더 유리할 정도로 아주 짧았고요. 컨디션 관리나 이런 부분들도 미리 가서 고산지대 적응 훈련도 다 마친 상태였습니다.

    그러니까 이제 다 준비가 됐고. 중요한 것은 사실은 전략 전술이었습니다. 전술만 잘 썼다면 우리가 역대 최고의 성적을 내는 것도 가능하지 않냐 라고 하는 최고의 대진을 가졌었는데.

    결과적으로 뭐 남아공전이라든지 멕시코전 보셔서 아시겠지만, 전술이라는 게 없었던 것 같고, 있었어도 그 누구도 무엇이 전술인지 명확하게 얘기 못합니다.

    예전에 우리가 이제 조별리그 탈락할 때 보면 그래도 '졌지만 잘 싸웠다'라는 얘기를 많이 했었거든요. 이번에는 '졌잘싸'도 불가능한 수준이에요.

    왜냐하면 국민들께서 아니 뭘 했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우리 한국 축구가 어쨌든 뭔가 2002년 이후로 성장하는 추세로 가고 있는데. 이거는 10년, 15년, 완전 퇴보한 거 아니냐 라고 했기 때문에 요약하자면

    △유재광 앵커: 근데 선수들은 발전했는데 팀은 퇴보할 수가 있나요?

    ▲천하람 원내대표: 그게 놀라운 점이죠.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축구가 '감독놀음'이다. 감독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된 월드컵인 것 같고요.

    말씀 잘해 주셨는데. 우리가 역대 어떤 월드컵을 보더라도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등 해서. 옌스 선수까지. 유럽의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황금세대로 꾸려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진표, 선수, 이런 부분들은 좋았는데. 전략 전술이 특히 망하다 보니까. 이번에는 홍명보 감독을 선출한 축구협회에 많은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게 봅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지금 편의점 식당 이런 데 등등 해서 '홍명보는 출입금지' 이게 막 밈처럼 유행하고 있는데. '런명보' 이런 표현도 나오고. 아마 국가대표 감독 연봉 뭐 수십억 이거 먹튀한 거 아니냐. 그런 얘기인 것 같은데.

    이게 단순히 32강 탈락했다고 이렇게까지 홍명보 감독을 욕하는 건 아닌 것 같고. 그 기저에 뭐가 깔려 있는 것 같은데. 그게 뭐라고 보세요?

    ▲천하람 원내대표: 불공정이죠. 그러니까 사실 저희가 국회에서도 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도 하고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서 국회에서 질타도 하고.

    문화체육부에서 지금 여러 지적까지 나올 정도로 이 부분이 불투명했고 불공정하게 이루어졌다는 불만이 굉장히 큽니다.

    실제로 우리 축구협회가 특정 학교를 중심으로 아니면 어떤 특정 인맥을 중심으로 카르텔화 되어 있고.

    그러다 보니까 본인들이 불편한, 본인들이 컨트롤 되지 않는 외국인 전문가나 외국인 감독을 모셔오기보다는 자기들 끼리끼리 편하게 어울릴 수 있는 카르텔 축구협회를 만들어 왔고.

    그 안에서 홍명보 감독 선임도 굉장히 불공정하고 불투명하게 이루어진 것 아니냐 라는 불만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젊은 세대는 그러는 거예요.

    아니 홍명보 감독이 특정 학교를 나오지 않았다면, 축구협회 간부들하고 친하지 않았다면 당시 경쟁했던 저런 이미 완성된 감독들을 제치고 감독으로 올 수 있는 거냐. 이거 불공정한 거 아니냐. 그렇게 해서 문제가 이미 됐었고.

    △유재광 앵커: 의원님도 그 '특정 학교' 나오시지 않으셨나요?

    ▲천하람 원내대표: 네. 제가 그러다 보니까 학교명은 이야기하지 않고 '특정 학교'라고 했는데요. 그래서 저도 지금 고대 출신들이 그것 때문에 굉장히 사실 저희도 마음이 안 좋습니다.

    왜냐하면 저희 학교가 이렇게 안 좋은 형태로 불려지는 게 저희도 괴롭고요.

    캐나다가 16강에 이제 안착을 했는데. 이게 역대 최고 성적이기도 한데. 지금 캐나다 감독 제시 마치 감독이 우리가 홍명보 감독과 함께 고려했던 감독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많은 사람들 입장에서는 홍명보 감독이 고대 카르텔이 없었다면 지금 캐나다 국가대표 감독을 제치고 선출됐겠느냐. 불공정하다. 이런 생각을 가지는 거죠.

    △유재광 앵커: 근데 이게 사실 특정 학교도 학교인데. 특정 기업이 계속 잡고 있다 보니까. 예전에 정몽준 축구협회장 때는 현대중공업 직원으로 입사해 갖고 축구협회로 그냥 바로 출근하고 그런 일도 많았었는데. 지금도 뭐 거의 비슷할 것 같은데.

    ▲천하람 원내대표: 네. 그렇습니다.

    △유재광 앵커: 아무튼 우리가 반면교사로 삼아야 될 게 있다면, 정치권에서. 뭐 어떤 게 있을까요?

    ▲천하람 원내대표: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이게 이번에 축구협회를 보면 중앙선관위랑 저는 되게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유재광 앵커: 어떤 게요?

    ▲천하람 원내대표: 그러니까 채용 과정들이 일단 대부분 불투명하고 불공정합니다. 중앙선관위도 예전에 사무총장 자녀라든지 특혜 채용들이 굉장히 많이 문제가 됐고요.

    그리고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을 투명하게 좀 공개해 달라고 그러면 '우리 내부 의사 결정 과정'이라고 잘 공개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선관위도 마찬가지로.

    '아니 왜 투표용지를 50%밖에 인쇄 안 했냐' 그러는데 그 회의록도 안 내놓으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제대로 된 감사는 받지 않고.

    자기들끼리 똘똘 뭉쳐서 자기들 이권만 가지고 편하게 조직 운영을 하려고 하거든요. 그러면 사고가 나는 겁니다.

    그러니까 불투명성, 카르텔, 무책임성 이런 부분들이 사고가 나는 것인데요. 이거는 한국 정치권도 어쩌면 마찬가지입니다.

    한국 정치권도 우리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다 뭐든 숨기고 싶어 합니다. 하다못해 인사청문회를 해도 자료를 안 내놓으려고 합니다. 저는 이게 우리 정치발전에 역행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한국 정치의 투명성과 책임성도 지금 퇴화하고 있다. 우리가 이거를 축구협회 참사에서 반면교사로 삼아야 된다. 그렇게 봅니다.

    △유재광 앵커: 오전에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말씀하신 숨기기에 급급하면 참사가 꼭 일어난다. 그게 그런 말씀인 거네요.

    ▲천하람 원내대표: 네.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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