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가보훈처가 한국전쟁 참전국가 학교들과 우리나라 학교의 교류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광주ㆍ전남에서는 보훈처에 지원을 신청한 학교가 단 한 곳도 없었습니다.
특히, 광주시교육청은 아예 안내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7일, 국가보훈처가 선정한 '유엔 참전국 글로벌 아카데미' 참가 학교 명단입니다.
6ㆍ25전쟁을 통해 맺어진 유엔참전국과의 인연을 미래세대로 이어나갈 수 있도록, 참전국 학교와의 교류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경기와 부산 등 전국 각지에 있는 22개 학교가 선정됐습니다.
해당 학교들에겐 온라인 화상 공동수업, 상호 방문교류 수업 등을 위해 활동비 1,500만 원이 지원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애초에 광주에서는 지원을 신청한 학교가 한 곳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스탠딩 : 고우리
- "알고 보니, 교육청에서 일선 학교에 사업 안내조차 하지 않았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광주교육청 담당자는 지원 자격에 해당하는 학교가 없을 것 같아 안내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보훈처가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방문교류 실적은 최근 5년까지 인정하겠다고 고지했지만, 이를 제대로 살피지 않았던 겁니다.
▶ 싱크 : 광주교육청 담당자
"국제교류가 있는 초, 중, 고등학교였는데요. 20년부터 22년 사이가 코로나가 많이 극성을 부렸잖아요. 코로나로 인해서 지원 자격을 충족하는 학교가 없을 것으로 자체 판단하여 (안내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전남에서도 신청 학교가 한 곳도 없었는데, 전남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보훈처 공문을 전달했지만 학교 측에서 신청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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