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현장의 실종자들은 모두 구조됐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사고 원인 규명일텐데요.
국토교통부 사고조사위원회와 경찰이 현장 감식을 벌이는 등 증거 확보에 들어갔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4개 기관이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현장 합동감식에 나섰습니다.
합동 감식팀은 우선 무너진 201동 23층부터 39층까지, 16개 층에서 콘크리트 시료 67개를 채취했습니다.
콘크리트 양생 불량 등 사고 원인을 둘러싼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섭니다.
또 붕괴 원인으로 지목된 동바리 조기 철거를 현대산업개발이 지시했단 하청업체 측의 진술을 확보한 만큼 현산의 개입을 입증할 증거 확보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광남 / 광주경찰청 수사본부장
- "이번 사고의 책임자들을 일벌백계하여 건설현장의 고질적 불법적 관행을 뿌리뽑도록 하겠습니다"
실종자들이 수습됐지만 장례 절차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실종자 유족들은 현대산업개발이 진정한 사과와 구제적인 보상안 등 책임 있는 조치를 내놓을 때까지 장례를 미루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안 모 씨 / 피해자가족 대표
- "선례가 있어야 다음에 무수히 많은 건설현장에서 노동자들이 내가 죽더라도 회사가 내 가족을 위해서 책임져줄 거라는 걸 믿고 저 위험한 현장에 들어갈 것 아닙니까"
붕괴 사고 한달 만에 본격적으로 시작된 정부 조사와 경찰 수사.
▶ 스탠딩 : 고우리
- "6명의 실종자는 모두 구조됐지만 책임자 처벌 등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많이 남아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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