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 클리닉 한산..코로나19로 바뀐 새해 풍경

    작성 : 2022-01-21 19:34:06

    【 앵커멘트 】
    담배 피우시는 분들 새해 금연 결심 많이 하셨을텐데요.

    매년 이맘때면 흡연자들로 북적이던 금연 클리닉이 올해는 사정이 다르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상담부터 점검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비대면 금연 클리닉을 고우리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싱크 : 2019년 1월 3일 kbc 8뉴스
    - "이처럼 새해 금연에 성공하기 위해 보건소 금연 클리닉을 찾는 흡연가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 유행 전만 해도 흡연자들로 꽉 찼던 금연 클리닉 복도가 올해는 텅 비어있습니다.

    코로나19 탓에 금연 클리닉 모든 과정이 비대면으로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니코틴 의존도나 생활습관 평가는 이메일이나 팩스로 제출하고, 침이 튀는 걸 막기 위해 일산화탄소 측정 검사는 하지 않습니다.

    모든 상담은 전화로 이뤄집니다.

    ▶ 싱크 : -
    - "등록하신지 벌써 5일째 되셨는데 요즘 금연은 어떻게 하고 계세요~?"

    보건소를 직접 방문해야만 받을 수 있던 금연보조제 꾸러미도 코로나 시대엔 택배로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김지현 / 광주 북구보건소 금연상담사
    - "예전에는 금연 클리닉 안으로 들어오는 걸 어려워하시는 분들도 많았거든요. 근데 비대면으로 진행되다 보니까 여성들도 많이 등록하세요."

    하지만, 비대면 클리닉이 효과가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습니다.

    광주 북구보건소 금연클리닉 1월 첫째주 등록자 수는 40여 명.

    3년 전 같은 기간 보다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송태혁 / 흡연자
    - "한 일주일은 끊겠던데, 그 뒤에는 못 끊겠어. 금연 클리닉 간 사람들도 말 들어보면 결국 못 끊고 그러더만."

    전문가들은 대면 방식과 비대면 방식 모두 성공률은 40% 정도로 차이가 없다며, 금연 성공의 열쇠는 스스로의 의지라고 강조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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