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최대 위기 속 광주 남구 1박 2일 워크숍 논란

    작성 : 2021-12-15 19:49:08

    【 앵커멘트 】
    코로나19 확진자가 7천명 대를 기록했던 지난주 광주 남구가 1박 2일 워크샵을 추진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해당 워크샵을 다녀온 직원 두 명이 코로나19에 확진 됐고, 함께 다녀온 공무원 10명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라 행정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3일, 광주의 남구의 한 행정복지센터가 폐쇄됐습니다.

    직원 두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들 중 한 명이 지난 9일 진도에서 열린 1박 2일 워크숍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해당 워크숍에는 남구 사회복지 공무원 12명과 각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관계자 21명 등 모두 34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자리는 광주 남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한 해 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였습니다.

    확진된 직원과 함께 방을 쓴 또다른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각 동과 구청 사회복지직 공무원 등 참가자 32명은 자가격리를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혜영 / 광주 남구 복지정책과장
    - "방역수칙은 철저하게 지키려고 노력했고 지켰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론적으로는 이런 확진이 있어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공적 모임인 워크숍에는 100명 미만까지 참석할 수 있어 방역수칙 위반은 아닙니다.

    다만, 확진자가 7천 명대를 오르내리는 상황에서 함께 먹고 자는 워크숍을 꼭 했어야 했냐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 싱크 : 광주광역시 남구 주민
    - "굳이 갈 필요는 없다, 잘못됐다고 생각하는데. 행정기관에서 우리는 이래도 된다, 이건 법에 안 걸린다 쉽게 이야기하잖아요."

    시민들에게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하는 행정기관이 방역 위기 상황에서 워크숍을 강행한 것에 대한 논란은 피하기 어려워보입니다. kbc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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