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은 광산구 교회발 코로나..임시 선별진료소 문 열어

    작성 : 2020-12-28 06:00:09

    【 앵커멘트 】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 광산구의 한 교회와 북구의 요양원에서 주말에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졌습니다.

    방역당국은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해당 교회를 형사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광역시 광산구 우산동의 한 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첫 확진자가 어디에서 감염됐는지 아직 파악도 하지 못했는데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 수는 나흘 만에 서른 명을 넘어섰습니다.

    방역당국은 목사가 마스크를 쓰지 않고 예배를 진행하는 등 해당 교회가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며 행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해당 교회를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형사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해당 교회는 예배 참석 명단을 바로 공개하지 않아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박향 /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지금도 시설 폐쇄 집합 금지 명령 진행 중이고요. 현장 역학조사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확진자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방역수칙 위반 사항에 대해서는 행정조치할 예정입니다."

    확진자 수가 일주일 넘게 두 자릿수를 기록하자 광주시는 시청 앞 광장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설치했습니다.

    핸드폰 번호만 적으면 증상이 없어도 누구나 무료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신초이
    - "시골에 내려가야 하는데 혹시 (저도 모르게) 걸렸을까 봐 그런데 무료로 검사한다고 해서 왔어요"

    방역당국은 생각보다 많은 시민들이 선별진료소를 찾고 있어 인력 보강을 고민하는 한편 자치구 보건소에서도 무료로 익명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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