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심려 끼쳐 송구" 사과…경찰, '신약 청탁 의혹' 수사 개시

    작성 : 2026-09-11 10:11:16 수정 : 2026-09-11 10:46:26
    ▲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 [연합뉴스] 

    경찰이 11일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 수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오전 김 후보자의 청탁금지법 위반·직무유기·직권남용 등 혐의에 대한 첫 고발인 조사를 합니다.

    고발인인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은 이날 낸 입장문에서 "식약처가 제넨셀 서류가 부실하다는 것을 몰랐다고 볼 수 없다"며 "김 후보자와 식약처장이 압박하니 서류에 문제가 있어도 형식적으로 심사를 하고 승인을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실제 임상시험에서 환자에게 투여됐다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끔찍한 참사가 일어났을 것"이라며 "국민 생명과 안전이 걸린 사건은 무관용으로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의혹에 대해 김 후보자는 이날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습니다.

    다만 의혹 내용에 대해서는 "작은 회사가 다국적 기업의 어떤 압력에 의해서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있으니 왜 그런지 이유를 알아달라, 그런 불공정한 것을 해소해달라는 취지의 전달이었다"고 거듭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이날 고발인 조사를 통해 고발 경위 등을 확인한 뒤 관련 서류 등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살펴볼 예정입니다.

    앞서 김 후보자는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에도 고발당했습니다.

    영등포경찰서는 12일 서민위 관계자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한편 경찰은 용혜인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 관련 의혹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영등포경찰서는 전날 용 후보자의 기본소득당 당비 관련 의혹 사건의 첫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날은 가족여행 당시 김포공항 귀빈실을 부적절하게 이용했다는 직권남용 등 의혹에 관해 서민위 관계자를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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