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 당원, 이재명 정부 성공 위해 누굴 당 대표로 뽑을까 저울질"[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7-06 17:09:11
    與 '전대 룰' 전운 속 '3파전' 해석 분분
    "1인 1표제로 바뀌면 여론조사가 판을 좌지우지…굉장히 논란 클 듯"
    "국정 운영을 잘 뒷받침할 당 대표가 누구냐? 이걸 기준으로 여론은 반응"
    "좌파 이념 실제로 이익에 대한 선명성…국민들의 생각과는 정반대"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경쟁이 본격화된 가운데 김민석 전 총리는 6일 광주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정청래 전 대표와 송영길 의원도 본격 출마채비에 들어갔습니다.

    5일 정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누가 당원주권정당 1인 1표에 앞장섰는가, 반대했는가? 누가 보완수사권 전면폐지에 앞장섰는가, 반대했는가?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앞서 김 전 총리는 "1인 1표제가 최악의 경우로 가면 조합장 당이 될 수 있다"며 제도보완을 주장했었는데 주말에는 "쉼이 있는 주말을 전북 익산 집에서 보낸다. 이곳 익산도 전북도 놀랍게 도약할 것"이라고 해, 최근 정 전 대표가 띄운 '전북 홀대론'과 맞물려 이목을 끌었습니다.

    송 의원도 "대구시장도 아니고 전북지사가 소외론을 꺼내느냐"며 참전했는데 그 배경이 당원 1인 1표제 여파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60대 1까지 차이가 났던 대의원과 권리당원 표 가중치에 차이가 사라지면서 150만 명 권리당원을 향한 선명성 부각이 중요해졌기 때문입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6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與 '전대 룰' 전운 속 '3파전'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양이원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민주당이 당원 주권 정당, 대중정당을 만들겠다고 표방한 지 20년이 넘었는데 이제 조직과 세력, 계파가 사라지고 1인 1표제가 실현됐다"면서 "150만 권리당원이 다음 총선 승리를 위해서 또 다음 정권의 재창출의 기반이 되기 때문에 당 대표로서 가장 잘할 수 있는 사람이 누군지를 가지고 집단지성이 발휘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또 하나의 기준은 현재 이재명 정부가 성공하도록 뒷받침할 수 있는 당의 지도부를 어떻게 꾸릴 거냐를 놓고 저울질을 하는 것 같다"면서 "과거처럼 줄 서기, 조직 이런 거와 다르게 공중전(SNS 같은 미디어 공략)이 끊임없이 계속 논쟁되고 토론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갈 것이다"고 전망했습니다.

    강찬호 중앙일보 논설위원은 "1인 1표제로 바뀌면 여론조사가 중요하고 판을 좌지우지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한마디로 누가 여론전을 더 할 거냐 또 여론조사 업체와 특정 후보와의 관련성 이런 것들이 엄청나게 논란이 될 것 같다"면서 "한마디로 이번 민주당 전대는 여론조사 전대가 될 것 같은데 여론조사 갖고서 선거나 전대를 하면 굉장히 논란이 많아진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대의원은 상대적으로 친명이 많고 권리당원은 친청이 많은데 이런 마당에 지금 당원 70% 그리고 나머지 30%가 여론이기 때문에 이 제도 자체는 정창래 후보 쪽에 상당히 유리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경선 일정과 장소 선정 역시 충청에서 시작해서 충청에서 끝난다든가 이런 것들이 정청래 후보 쪽에 유리한 거 아니냐 생각하고 사실 대통령이 아주 역점 사업으로 광주전남 반도체 투자를 들고 나왔는데 직전까지 집권당 대표였던 사람이 전북 도민의 상실감을 이해한다고 했기 때문에 청와대나 친명의 분노가 상당하다"면서 "앞으로 이게 호남권의 남북 전쟁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박원석 전 의원은 "여론조사로 당원 70%인 룰에 선거 결과를 알아맞히기가 어려운 것이고 갤럽에서도 공식적으로 그 한계를 인정하고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면서 "지금 대통령 임기 1년밖에 안 지났는데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서 국정 운영을 잘 뒷받침할 당 대표가 누구냐 이걸 기준으로 여론은 반응한다"고 피력했습니다.

    이어 "원래 표의 비율이 60대 1이었는데 그거를 이재명 당 대표 시절에 20대 1로 줄였고 전체적으로 그 방향으로 오고 있었던 터라 1인 1표제에 대해서 누구도 정면으로 이의를 제기하기가 어려웠다"면서 "다만 민주당 당원이 40, 50대가 많은데 국민 의견 분포에 있어서 2030 의견이 과소 반영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 룰을 고치는 거는 이제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충청권에서 시작하고 충청권에서 마무리 짓는다고 해서 정청래 대표한테 유리할 거는 없고 그냥 신경전에 불과하다"면서 "서로 갈등하고 긴장 수위가 올라가는 것도 좋은데 내용은 없고 혈통이 어쩌니, 1인 1표제가 어떠니, 보완 수사권이 어쩌니 그런 과거 지향적인 전당대회 우려가 많은데 그런 거를 당권 주자들이 책임 있게 새겨들었으면 좋겠다"고 충고했습니다.

    호준석 국민의힘 구로갑 당협위원장은 "민주당 권리 당원이 이재명 대표 시절에 엄청나게 늘었는데 주로 우리 사회에서 이미 강고한 기득권을 형성하게 된 민노총과 운동권 사람들이 자기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서 전략적인 판단으로 입당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표가 우리를 제일 잘 지켜주겠네라는 판단으로 그때 엄청나게 늘었는데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에 이른바 뉴 이재명 세력이 들어오니까 이건 아닌가 보다 오히려 정청래 쪽이 더 세게 가네라고 하면서 이제 센 쪽으로 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그게 이른바 이제 선명성인데 겉으로 보기에는 이념적인 선명성인데 좌파 이념 실제로 보면 이익에 대한 선명성이라고 본다"면서 "누가 내 기득권을 더 잘 지켜줄 것이냐 그쪽으로 가는 것이니까 이게 국민들의 생각과는 정반대로 가는 거"라고 꼬집었습니다.

    또한 "보완 수사권의 경우 올해 상반기 검찰로 송치된 사건의 45%가 검찰이 보완 수사를 한 것이고 잘못된 이념에 젖어 선명한 쪽으로 가야지 그러니까 검찰 없애버려야지 하는데 광주 여고생 살인 사건과 부산 돌려치기 사건에서도 보았듯이 이게 사실은 역사의 역주행이고 국민들의 이익에 반하는 것이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아울러 "법 왜곡죄, 사심제, 공소 취소 이런 것들이 다 마찬가지이고 반역사적인 행동으로 가는 것이다"면서 "이 정당은 결국 갈라파고스 정당이 되고 화석화 돼서 국민들의 마음에서 점점 더 멀어진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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