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이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일주일만인 11일 서울 서초동 사저로 이주하기 위해 한남동 관저에서 출발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출발 전 관저를 찾아온 참모들과 마지막 인사를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분가량 이어진 인사에서 일부 지지자들과 포옹을 하거나 악수도 나눴습니다.
김건희 여사도 걸어서 관저를 나오는 모습이 화면에 잡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관저를 떠나 사저로 돌아가는 건 지난 2022년 11월 7일 관저 입주를 완료한 지 886일 만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022년 5월 10일 취임 이후 한남동 관저 공사 등을 이유로 6개월가량 서초동 사저에서 출·퇴근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퇴거에 앞서 변호인단을 통해 "이제 저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나라와 국민을 위한 새로운 길을 찾겠다"는 입장문도 배포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과 제가 함께 꿈꾸었던 자유와 번영의 대한민국을 위해, 미력하나마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겨울에는 많은 국민들, 그리고 청년들께서 자유와 주권을 수호하겠다는 일념으로 밤낮없이 한남동 관저 앞을 지켜줬다"며 "추운 날씨까지 녹였던 그 뜨거운 열의를 지금도 가슴 깊이 새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년 반 이곳 한남동 관저에서 세계 각국의 여러 정상들을 만났다"며 "우리 국익과 안보를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순간순간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고도 했습니다.
댓글
(1)대통령 무슨 소리 똥똥령이지,경호도 하지 말라.
세금이 아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