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광산서 압수수색...경찰 수사 놓고 검·경 힘 싸움

    작성 : 2026-07-07 21:22:21

    【 앵커멘트 】
    장윤기 사건을 수사한 경찰과 장 씨 아버지 사이의 유착 관계를 의심하고 있는 검찰이 광주광산경찰서를 압수수색했습니다.

    경찰이 명운을 걸겠다며 특별수사팀을 꾸린 지 하루 만인데, 경찰 역시 수사팀장을 구속하는 등 수사에 고삐를 쥐는 모습입니다.

    이정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찰이 장윤기 사건 수사 은폐 의혹에 대한 강제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광주지검은 오늘(7일) 광주 광산경찰서 형사과와 여청과 그리고 수사팀장과 팀원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수사팀 관계자들을 공무상 비밀누설과 증거인멸, 증거인멸 방조 혐의를 적용해 입건하기도 했습니다.

    ▶ 싱크 : 검찰 관계자
    - "<어떤 물품 확보하셨습니까?> 말씀드릴 수 없습니다"

    검찰은 앞서 보완수사 과정에서 담당 수사팀과 현직 경찰 간부인 장윤기 아버지의 유착 의혹을 포착했습니다.

    장윤기 아버지에게 장 씨의 집 주소를 알려줘 증거인멸을 유도한 것은 물론, 수사팀장이 중요증거인 케이블 타이 영상을 삭제 지시한 정황도 조사됐습니다.

    검찰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검찰과 경찰이 수사 주도권을 놓지 않기 위해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김정규 / 호남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
    - "보완수사권이 폐지되는 거를 국면 전환용으로 사용하고 싶은 생각이 당연히 있겠죠. (무엇보다) 경찰이 지켜야 될 또는 준수해야 하는 수사 규칙이 얼마만큼 지켜지지 않았는가를 확인하는 것에 역점을 둘 필요가 있는 시점입니다"

    검찰의 강제수사와는 별도로 경찰도 자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장윤기 사건을 담당한 수사팀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장 모 경감을 국가공무원법 등 관계 법령에 따라 징계 조치할 방침도 내세웠습니다.

    ▶ 스탠딩 : 이정후
    - "경찰의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을 끊어내기 위해 국가수사본부가 전면에 나선 상황에서, 검찰의 압수수색으로 두 수사기관의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KBC 이정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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