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가 예산 4,000억 원이 넘게 투입된 광주 인공지능 집적단지에서 수개월째 누수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AI 산업 육성을 내세운 첨단 시설이지만, 기본적인 누수 원인 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허재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복도 창문 틈 사이로 빗물이 뚝뚝 떨어집니다.
물이 새는 곳마다 휴지가 덕지덕지 붙어 있지만, 역부족입니다.
AI 집적단지 창업동에서 어제(9일) 촬영된 영상입니다.
▶ 스탠딩 : 허재희
- "비가 그친 지금도 창문틀에는 물이 샌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콘센트 함에는 물이 고여있어 누전 가능성도 큰 상황입니다."
고가의 컴퓨터 장비 등이 갖춰진 공간이지만, 입주 이후 넉 달째 누수가 반복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입주기업 직원
- "비 오면 창문 쪽에 조금씩 물이 고여있긴 했거든요(자주 그래요?) 비가 꽤 올 때마다 항상 그러긴 했던 것 같아요. 밤중에 비 오면 아침에 오면 고여있기도 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시가 AI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며 국비 4,119억 원을 투입해 만든 단지입니다.
단지 내 창업동에는 지난 1월부터 인공지능 기반 창업 기업 40곳이 입주를 완료했습니다.
비가 새면서 작업 중이던 컴퓨터가 침수 피해를 입기도 했습니다.
공사 관리·감독을 맡은 광주도시공사는 누수가 발생할 때마다 시공업체와 보수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광주도시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나름 전체적으로 저희는 봤다고 하는데 또 안 샜던 데서 새기도 하고 저희가 한 10회 이상은 계속 보수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추후 대책을 한 번 생각해봐야..."
광주시와 광주도시공사는 하자보수 기간 2년 동안 지속해서 보수를 이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명확한 원인 파악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당분간 땜질식 처방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KBC 허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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