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효과' 기대했지만...국민의힘, 텃밭 대구서 기초단체장 석권

    작성 : 2026-06-04 06:08:00
    ▲추경호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이철우 경북도지사 후보가 지난달 25일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공동 비전 선포식'에서 공동비전 협약서에 서명 후 대구경북 퍼즐을 완성시키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6·3 지방선거에서 대구 지역 9개 기초자치단체장에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이로써 광역단체인 대구시와 기초단체 9곳 등 대구 모든 지자체를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이 석권했습니다.

    앞서 이번 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이 전국적 우위를 점하면서 대구에서도 '이변'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특히 김부겸 전 총리가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나서면서, 기초단체장 선거에도 '김부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습니다.

    그러나 개표 결과, 중구청장 선거는 오영준 민주당 후보가 현역 구청장인 류규하 국민의힘 후보와 맞붙어 36%의 득표율에 그쳐 고배를 마셨습니다.

    수성구청장 선거에서도 국회의장실 정책비서관 출신인 박정권 민주당 후보가 개표 초반 만만치 않은 기세를 보였지만 뒷심에 밀리면서 김대권 국민의힘 후보에 패했습니다.

    정의당 소속으로 유일하게 동구청장 선거에 나온 양희 후보는 2%대 득표율에 그쳤습니다.

    일각에선 대구의 정서가 아직은 국민의힘 이외 정당에 기초단체장을 맡길 만큼 우호적이지는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국회의원이나 대구시장은 정당 외에도 인물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수도 있지만 기초단체장은 여전히 소속 정당이 어디냐가 절대적인 힘을 발휘하는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로써 류규하, 김대권, 조재구 국민의힘 후보는 각각 중구청장, 수성구청장, 남구청장 3선을 확정 지었고, 최재훈, 김진열 후보는 달성군수, 군위군수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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