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드론 656대·미사일 73발 공습...우크라 최소 22명 사망

    작성 : 2026-06-03 09:40:01
    ▲2일 우크라이나 키이우 시내에서 한 남성이 화염을 바라보는 모습 [연합뉴스]

    러시아가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주요 도시를 겨냥해 드론 656대와 미사일 73발을 동원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면서 최소 22명이 사망했습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지난달 이어진 대규모 공습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사전에 외국인과 외교관들에게 키이우를 떠나라고 경고하는 등 심리전 성격이 강했다는 평가가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키이우에서 최소 6명이 숨지고 65명이 부상했으며, 중부 드니프로에서도 어린이 2명을 포함해 1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점령지인 루한스크의 대학 기숙사를 공격해 학생들이 숨졌다며 보복 차원의 공습이라고 주장했지만, 우크라이나는 이를 허위 정보라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러시아는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지르콘'을 역대 최대 수준으로 동원했습니다.

    군사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핵심 방공 자산인 패트리엇 미사일 재고를 소진시키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미국에 패트리엇 추가 지원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도시들에 대한 드론·미사일 공격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전문가들은 러시아 역시 미사일과 드론 생산 및 재고에 한계가 있어 현재와 같은 대규모 공습을 장기간 이어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번 공격은 군사적 타격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피로감을 키워 전쟁 종식을 압박하려는 심리전의 성격도 짙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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