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 닉네임·영수증으로 5·18 조롱 표현…직원들이 욕설당하기도

    작성 : 2026-06-02 17:53:01
    5·18단체 "조롱·모욕 행위가 오프라인으로 번져...대책 세워야"

    ▲ 스타벅스 [연합뉴스]

    일부 스타벅스 매장에서 5·18민주화운동을 조롱하는 표현이 닉네임과 영수증 등에 사용되자, 5·18단체가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5·18기념재단과 5·18민주화운동 공법3단체인 부상자회·공로자회·유족회는 2일 성명을 내고 "일상적인 문화 공간이어야 할 카페 매장이 특정 세력의 혐오 놀이터로 변질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 단체는 "5·18민주화운동과 특정 대상을 조롱하는 표현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확산하는 상황을 엄중히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단체에 따르면 일부 매장에서는 스타벅스의 닉네임 호출 서비스를 악용해 '탱크' 등 특정 표현을 주문명으로 등록한 뒤, 이를 조롱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단체는 최근 불거진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대국민 사과 이후에도 스타벅스가 이 같은 조롱 행위를 충분히 차단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매장 직원들이 조롱성 주문명을 직접 호출하는 과정에서 욕설과 폭언에 노출되는 등 피해를 겪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단체는 회사가 책임을 현장 직원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정치적·사회적 혐오 표현을 차단할 명확한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이어 5·18을 비롯한 특정 대상에 대한 조롱 행위가 발생할 경우, 즉각 제재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구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5·18기념재단은 기업들이 영업 활동과 광고 집행 과정에서도 역사·인권 감수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재단은 5·18 왜곡·폄훼 콘텐츠가 유통되는 온라인 공간에 대한 대응도 이어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간베스트 사이트 내 광고를 모니터링한 결과 9개 기업의 광고를 확인하고, 해당 기업들에 광고 중단을 요청하는 항의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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