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차기 당권 경쟁 수면 위로…사생결단 내전 예상"[박영환의 시사1번지]

    작성 : 2026-06-02 17:01:53
    달아오르는 차기 더불어민주당 당권 경쟁 정치권 논평
    "평택·전북 네거티브전은 노선 투쟁 일환...선거 후 더욱 치열해질 것"
    "차기 총리까지도 친명·호남·반청 쪽으로 흘러갈 가능성"
    "김어준 방송이 과격해진 이유?...다음 정권도 국민의힘은 아니라는 생각 때문"

    지방권력의 향배를 가르는 선거전이 막판으로 치닫는 가운데, 여당은 벌써부터 당권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더불어 그 중심에 있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8월 말 ~ 9월 초로 예정된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출마하기 위해 선거 직후 이재명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할 것"이라고 김 총리의 측근 인사가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최근 김 총리가 유튜버 김용민 씨 글에 '좋아요'를 눌러 화제가 됐는데, 글 내용은 "김용남을 주저 앉히려는 김어준은 그 더러운 입을 다물고, 자신이 공천한 후보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정청래는 명심하라. 이제 '다음'은 없을 것"이라는 내용입니다.

    논란이 되자 김 총리는 '좋아요'를 취소했습니다.

    한편, 유튜버 김어준 씨는 김관영 후보를 옹호한 송영길 전 대표를 향해 "그분은 '친석(친김민석)'인가 보다"라고 하면서 "친명·반명은 보수가 만들어낸 프레임이고, 진짜는 친정청래냐, 친김민석"이라고 했습니다.

    KBC <박영환의 시사1번지>는 2일 각 진영의 정치 패널을 초청해 달아오르는 차기 당권 경쟁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았습니다.

    김지호 전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지방선거도 끝나기 전에 이런 노선 투쟁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주는 게 좋지는 않다"면서 "평택을에서 조국혁신당이 굉장히 네거티브전을 하고, 전북 김관영 후보도 민주당 지도부를 심판하는 듯한 도발적인 공세를 하면서 조기에 이런 전당대회 노선 투쟁이 부각이 된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김민석 총리가 유튜버 김용민 씨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고 하는데 동명이인일 수도 있고 확실한 건 아닌 것 같다"면서 "김민석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의 중도보수 확장의 상징적인 인물이고, 이재명 정부가 2기에서 새로운 아젠다를 설정하고 개혁 정책을 추진해서 중도 보수 확장 정책을 계속 펴려면 안정적인 당 지도부와 협업도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런 의미에서 보면 굉장히 자연스러운 수순이라고 생각하고 아직까지는 총리 사임도 하지 않았고 본인이 직접 의사를 밝힌 건 아니기 때문에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유시민 작가가 선거 시작하는 날, 왜 이재명 정부와 민주진영에서는 기존 조국 후보나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을 소외시키느냐, 인사 등 여러 가지 얘기를 했기 때문에 이제 확연히 노선 투쟁이 일어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아울러 "김용남 후보에 대해서 여러 가지 논란은 있지만 조국혁신당이나 일부 민주진영 지지자들이 공격하는 모습은 같은 당 동지로서 공격하는 모습은 아니고, 김용남 후보가 미워서 그런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차기 대표 선거를 두고 결국 국회의원 공천권과 자신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이어서 굉장히 치열해질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홍석준 전 국민의힘 의원은 "국회의원들 입장에서는 다음 당 대표는 23대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하기 때문에 사실상 사생결단의 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면서 "특히 이재명 대통령 입장에서는 지난번에 박찬대 후보를 보냈는데 게임도 안 되게 정청래 대표한테 지고 난 다음에는 굉장히 신경을 쓸 수밖에 없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래서 당연히 김민석 총리 그다음에 송영길 후보까지도 아마 출마할 것 같은데 이미 지방선거 이전부터 움직이는 구도가 이제 촉발이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송영길 전 대표는 정청래 대표가 평택과 전북에 대한 지원을 제대로 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 강력하게 비판을 하니까 또 정청래 대표도 여기에 대해서 반박을 하고 있는 그런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좌파 진보 진영의 유튜브를 보면 정말 치열하게 서로 공격을 주고받고 있는 것을 보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또한 "여기에 대해서 김민석 총리가 '좋아요'를 눌렀고 나중에 이게 논란이 되니까 지우기도 했는데 김민석 총리의 속마음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며 "결국은 김민석 총리는 지금 총리 자리에 있지만 마음은 콩밭에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습니다.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소장은 "아직 지방선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문주당(친문민주당)과 명주당(친명민주당)의 대결이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친청·친문은 정청래, 김어준, 유시민 그리고 친명은 김민석, 김용민 목사, 송영길 이렇게 분류된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8월 전당대회 전쟁은 시작됐고 결국 이제 헤게모니는 이재명 대통령이 쥐게 될 텐데 결국 여기서 중요한 것은 선거 결과로 볼 때 또 당의 영향으로 볼 때 충성 정도로 볼 때는 이재명 대통령이 헤게모니를 쥐는데 여기에 차기 총리까지도 친명·호남·반청 쪽으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는 이번 선거 결과를 전후로 해서 친청·친문은 좀 약화되고 대통령 쪽의 친명이 상당히 더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형주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 입장에서는 강성 개혁 드라이브만 가지고 전체 국민들과 소통하기 어렵기 때문에 중도 개혁 실용을 만들어 갈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면서 "통합의 정치를 하다 보니까 평택의 김용남 후보 또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도 영입되는 부분들이 이제 국민의 평을 좋게 받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러나 김어준 씨 같은 경우는 언론사업적인 측면에서 보면 중도지향을 하면 방송이 망하게 되니까 그런 입장에 자연스러운 어떤 모순 지점이 존재한다"면서 "왜 과도해졌냐면 다음 정권도 국민의힘은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니까 이 내부 긴장이 길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이 봤을 때 어떤 긴장도가 있냐 하면 사실은 이재명 정부에서 인사의 긴장도인데, 대사나 기관장을 뽑을 때 문재인 대통령 시절 일하던 사람들을 걸러내니까 '우리끼리 모여서 다음 판 짜자' 이 긴장도가 높아진 것"이라면서 "서로 간에 적수가 되고 있고 그런 차원에서는 상당히 재미있는 게임이 될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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