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AS모나코)의 출전정지 징계가 유예되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정성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6일(현지시간) 정치 전문매체 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벨기에 정치권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로건의 징계 유예에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FIFA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벨기에 사회당은 성명을 통해 "돈이 규정보다 우선하면 월드컵은 신뢰를 잃는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만족시키기 위해 규정을 바꾸고 편법을 사용한 것은 FIFA와 월드컵, 미국 모두에 부끄러운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의회 소속 이방 브루그스트레트 의원도 "트럼프 대통령이 개입한 뒤 퇴장이 갑자기 부당한 판정으로 바뀌었다"며 "FIFA는 정치적 압력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FIFA는 미국과 벨기에의 2026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을 하루 앞두고 직전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발로건의 출전정지 징계를 1년 유예했습니다.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판정 재검토를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월드컵 역사상 레드카드를 받은 선수가 출전정지를 피한 사례는 이번이 두 번째입니다.
다만 첫 사례였던 1962년 칠레 월드컵 당시에는 자동 출전정지 제도가 없어, 현행 제도에서 징계가 유예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으로 평가됩니다.
FIFA는 18명으로 구성된 징계위원회가 독립적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표결 여부와 결정 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벨기에축구협회는 이번 결정에 반발하며 FIFA 항소위원회에 공식 항소를 제기했습니다.
현지 매체 브뤼셀타임스는 벨기에축구협회가 경기 전까지 항소 이유서를 제출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촉박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미국과 벨기에 16강전은 한국 시간으로 7일 오전 9시에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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