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 출신 일본 럭비선수, 35도 폭염 속 야외 훈련하다 열사병 사망

    작성 : 2026-08-09 10:30:01
    ▲ 사이모니 부니랑이 선수 [연합뉴스] 

    일본 럭비 2부리그에서 뛰던 피지 출신 사이모니 부니랑이 선수가 폭염 속 야외 훈련 도중 열사병으로 쓰러진 뒤 숨졌습니다.

    일본 매체들은 일본 럭비팀 규슈전력 큐덴 볼텍스 소속 부니랑이 선수가 7일 오전 후쿠오카 시내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8일 보도했습니다.

    향년 26세입니다.

    부니랑이는 지난 3일 오후 4시 50분쯤 후쿠오카 시내 운동장에서 팀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당시 후쿠오카의 낮 최고기온은 36.9도까지 올랐고 열사병 경계경보가 발령된 상태였습니다.

    팀에 따르면 실제 훈련 당시 기온도 35도에 달했습니다.

    달리기 훈련을 마친 뒤 부니랑이는 비틀거리는 증상을 보였고, 팀은 즉시 훈련을 중단한 뒤 수분 보충과 얼음찜질 등 응급조치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의료진의 질문에 답할 수 있었지만 이후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고, 의료진은 열사병을 사인으로 판단했습니다.

    당시 더위지수(WBGT)는 34를 넘어 최고 위험 단계인 31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환경성 가이드라인은 WBGT가 31을 넘을 경우 운동을 원칙적으로 중지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규슈전력 큐덴 볼텍스는 사고 이후 모든 팀 훈련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키 196㎝, 몸무게 117㎏의 부니랑이는 포워드 록(LO) 포지션으로 활약했으며, 지난달 1부리그 도쿄SG에서 규슈전력 큐덴 볼텍스로 이적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고를 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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