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월 아기 뇌출혈·온몸에 멍..경찰, 20대 부부 수사

    작성 : 2025-04-15 07:18:19
    ▲ 자료이미지 

    생후 5개월 된 아기의 몸에서 학대당한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15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새벽 0시 30분쯤 서울의 한 병원에서 "아동 학대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습니다.

    인천에 사는 20대 A씨 부부는 생후 5개월 된 아들 B군이 다쳤다며 응급실을 찾았고 의료진은 학대를 의심해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군은 온몸에 멍 자국이 있었으며 갈비뼈가 골절되고 뇌출혈을 보여 병원에서 계속 치료받고 있습니다.

    A씨 부부는 당시 "아이를 흔들었다"는 취지로 설명하며 학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씨 부부를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신원 등을 확인한 뒤 일단 귀가 조처했습니다.

    경찰은 병원으로부터 B군의 진료 기록을 전달받아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조만간 아동복지법상 아동 학대 혐의로 A씨 부부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라며 "이들의 주거지를 고려해 인천경찰청이 수사를 맡았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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