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 던진 담배꽁초에서 화르르"..전체 17% 담배꽁초 화재

    작성 : 2022-03-17 19:30:27

    【 앵커멘트 】
    200시간 넘게 이어지며 역대급 피해를 남긴 울진 산불은 차량에서 던진 담뱃불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루 평균 22건, 해마다 전체 화재의 17%가 누군가 던진 담배꽁초에서 시작되는데요.

    담배꽁초는 숯불처럼 일정 시간이 지나도 다시 불이 붙을 수 있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플라스틱 화물 운반대에 앉아 담배를 피우는 한 남성.

    10여 분 뒤, 하얀 연기가 피어 오르더니 갑자기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직원들이 황급히 소화기를 가지고 달려왔지만 불길은 좀처럼 잡히지 않습니다.

    담배꽁초 하나에서 시작된 불로 소방서 추산 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지난해 광주의 또다른 공장에선 담배꽁초로 인해 건물 4개동이 타고 소방서 추산 88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해마다 광주 화재의 17% 정도가 누군가 무심코 던진 담뱃불로 인해 발생하고 있습니다.

    단일 요인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로 전국 상황도 마찬가집니다.

    소방당국은 담배꽁초의 경우 숯불처럼 몇 시간이 지나도 불이 다시 붙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 인터뷰 : 지용주 / 광주소방안전본부 사법조사팀장
    - "담뱃불의 표면 온도는 200~300도씨 정도이고 심부 온도는 500~800도씨에 이릅니다. 숯불 형태로 담배의 불씨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커져 급격히 확대되게 됩니다."

    담배꽁초를 버렸다가 큰 불이 나면 실수라고 해도 천 5백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지거나 거액의 손해배상금을 물어야 합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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