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광주ㆍ전남의 하루 확진자 수가 2천 명을 넘어서면서 집에서 치료를 받는 재택치료자들도 급증하고 있는데요.
이들을 관리하고 치료할 인력이 터무니없이 부족해 재택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19 확진자 130여 명을 관리하고 있는 광주의 한 호흡기전담클리닉입니다.
이곳에서 지난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한 여성은 3일이 지나도록 의료기관을 배정받지 못했습니다.
CG. 재택치료 기간 일주일 중 절반 가까운 시간을 의료기관의 모니터링 없이 방치된 겁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또 다른 한 아이의 부모는 아이가 열이 나는데도 의료기관을 배정받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재택치료를 통보할 지자체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의료기관 배정이 지연되고 있는 겁니다.
▶ 싱크 : 확진 청소년 보호자
- "재택 치료를 결정했으면 그에 맞게 우리가 걱정하지 않을 수 있도록 어떤 지시사항을 빨리 전달해 줬으면 좋겠는데 그게 안 돼서 너무 힘들고"
재택치료 의료 인력도 모자랍니다.
지난 5일 기준 광주의 재택 치료자는 3천 6백여 명에 달하지만, 이들을 관리할 재택 의료 인력은 100여 명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이수야 의사 /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
- "어른들은 3차가 끝났어요. 문제는 이걸 전 국민에게 동시에 한다고 하면 큰 사람들은 괜찮아요. 근데 12세 미만들은 (아직 백신을 맞지 않았어요)"
턱없이 부족한 재택 치료와 관리 인력 때문에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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