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 아파트 내부 수색 본격화..'실종자 찾게 되나'

    작성 : 2022-01-24 19:32:48

    【 앵커멘트 】
    광주 화정 아이파크에서 일하다 실종됐던 노동자 6명 가운데 5명은 아직도 가족 곁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종자들은 붕괴가 멈춘 22층과 인명구조견이 반응을 보인 27층에 있을 가능성이 높은데요.

    타워크레인 등 위험 요인들이 대부분 제거되면서 실종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상층부 수색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38층부터 23층까지 16개 층이 도미노처럼 무너져버린 광주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

    무너짐이 멈춘 22층에 콘크리트 잔해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사고 당시 소방 설비 작업을 했던 실종자 두 명은 28층~29층 사이, 창호와 벽돌 작업을 했던 세 명은 31층~ 34층 사이에서 일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조당국은 무너짐이 멈춘 22층에서 실종자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인명 구조견도 22층과 26층, 27층과 28층에서 이상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흥교 / 소방청장
    - "23층 이상 인명 구조견이 이상 반응을 보인 층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일 계획에 있고"

    중앙수습본부는 25층~28층에 30여 톤의 콘크리트 잔해물이 떨어지지 않도록 와이어로 보강 작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또, 22층에 쌓인 잔재물들은 굴삭기로 조금씩 해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소형 굴삭기가 잔재물을 지상으로 내려보내면 소방대원들이 정밀 수색을 벌이는 방식입니다.

    ▶ 인터뷰 : 안 모 씨 / 실종자가족 대표
    - "낙하물을 부셔내고 빼내면서 수색하는 부분이라 어떤 결과물을 기대한다기보다 그다음 과정이 빨리 이뤄지길 바라고 있습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고층부에 쌓인 콘크리트 잔해물 때문에 수색이 쉽지 않지만 신속한 수색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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