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만 있어 주길"...애타는 실종자 가족들

    작성 : 2022-01-12 19:25:50

    【 앵커멘트 】
    시간이 지날수록 애타는 사람은 바로 실종자 가족들일 텐데요.

    가족들은 사고가 난지 하루가 넘도록 생사조차 모르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불과 3일 전에 실종자 3명과 함께 일했다는 직장 동료는 살아만 있기를 기대했습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실종자 가족들이 경찰과 소방대원을 향해 거세게 항의합니다.

    ▶ 싱크 : -
    - "답답해서 살겠냐고요. 오늘 또 지나가게 생겼어. 오늘 또."

    사고 현장에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샌 가족들.

    하루가 지나도록 수색 작업에 진전이 없다며 답답한 마음을 토로했습니다.

    ▶ 싱크 : 실종자 가족
    - "답답하지 안 하겠어요. 와서 말이라도 이런저런 사정이니까, 좀 기다려달라던지 몇 시부터 수색 작업을 한다고 말을 해줘야지. 그런 사람이 없어."

    50대 매형을 기다리는 한 남성은 생사라도 알고 싶다고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 싱크 : 실종자 가족
    - "생사라도 확인하고 싶어요. 아니면 생사는 모르지만 어디에 깔려 있어서 어떻게 하겠다 (라는 말을 듣고 싶어요)"

    양영철씨는 실종된 동료 세 명이 한꺼번에 연락이 닿지 않아 한걸음에 사고 현장으로 달려왔습니다.

    3일 전까지 순천의 한 공사 현장에서 함께 실리콘 작업을 했었는데, 갑작스런 소식이 황망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양영철 / 실종자 동료
    - "(동료들과) 연락이 안 돼서 어제 저녁에 올라왔어요. 저희는 몰랐어요. 뉴스를 보고 인터넷을 보고 (알았어요.)"

    아직까지 연락이 되지 않는 노동자는 모두 6명.

    가족들과 동료들은 하루 빨리 구조 소식이 들리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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