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이틀간 광주ㆍ전남 10개 초ㆍ중학교에서 50명 넘는 학생들이 코로나19에 확진됐습니다.
위드코로나 이후 백신 취약지대로 꼽히는 학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건데요.
아직 학생 5명 중 4명은 2차까지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상황이어서 걱정이 큽니다.
고우리 기자입니다.
【 기자 】
광주 광산구의 한 중학교입니다.
16일 이 학교 학생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뒤, 16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확진 학생의 친구가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해당 학교 학생과 교직원 9백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가 실시됐습니다.
목포에서도 중학교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지난 주말 친척 결혼식에 다녀온 중학생이 코로나19에 확진된 뒤 관련 확진자가 26명으로 늘었습니다.
같은 학교 학생 15명과 교사 1명, 확진된 학생들의 가족 9명 등입니다.
이틀 동안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ㆍ전남 초ㆍ중학생은 10개 학교 51명에 이릅니다.
백신 접종을 뒤늦게 시작한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급격히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광주ㆍ전남의 12세~17세 청소년 백신 1차 접종률은 44% 정도. 2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비율은 각각 12.3%와 11%에 그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달주 / 광주광역시 복지건강국장
- "학생 한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 가장 먼저 부모와 형제가 감염의 위험에 놓이게 되고 학원 등 다중이용시설 동선이 많아 지역사회로 빠르게 확산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일상 회복이 시작되면서 방역의식이 많이 느슨해졌다며,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습니다.
kbc 고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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