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우버 품에 안기나…공정위, 딜리버리히어로 인수 사전심사 착수

    작성 : 2026-09-22 15:19:20
    우버이츠 철수 8년만…'국내 1위 배민' 품고 배달시장 재진입 시도
    ▲우버, 배달의민족 [연합뉴스]

    우버가 배달의민족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최대 주주 독일 딜리버리히어로(DH) 인수를 본격화하며 공정거래위원회의 사전 심사를 받습니다.

    공정위는 미국 우버 테크놀로지스가 독일 딜리버리히어로 주식 전부를 공개매수 방식으로 취득하기 위해 신청한 기업결합 사전 심사에 착수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우버 택시'를 운영 중인 우버가 배민을 인수하면 국내에서 택시 호출과 음식 배달이라는 양대 생활 서비스 플랫폼을 모두 확보하게 됩니다.

    공정위는 이번 건을 두 플랫폼 사업 간 '혼합결합'으로 보고 있습니다.

    모빌리티와 배달 서비스의 교차 이용 확대, 통합 멤버십 서비스 출시, 양측 서비스 데이터 결합 등이 이뤄질 경우 시장 지배력이 막대해져 경쟁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만큼 공정위는 시장과 입점업체에 미칠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입니다.

    앞서 우버는 한때 네이버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배민을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네이버가 경영환경 변화 등을 이유로 인수를 최종 철회함에 따라 단독 인수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우버는 지난 7월 주당 41.5유로에 딜리버리히어로 주식을 전량 공개매수하겠다고 발표했으며, 각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내년 하반기까지 인수를 마친다는 목표입니다.

    우버가 이번 인수를 매듭지으면 2019년 '우버이츠' 철수 이후 8년 만에 국내 1위 배민을 등에 업고 음식 배달 시장에 다시 진입하게 됩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국내 택시 호출 시장과 배달앱 시장의 경쟁구조, 경쟁사업자의 사업 활동, 이용자·입점업체의 선택 등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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