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광역시는 지난 2일 올해 계획된 1,268억 원 규모의 지방채 입찰을 유찰시켰습니다.
대신 광주 시금고인 광주은행 대출을 통해 자금을 충당했습니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방채는 6%대 금리까지 치솟았지만 대출은 여전히 5%대로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더해 행정안전부는 이달 초 모든 지자체에 '지방채 신규 발행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채권시장이 경색된 가운데 지자체에서까지 신규 채권 물량을 쏟아낼 경우 자금 경색이 더 심해질 것이란 우려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광주시는 올해 도시철도 2호선 공사비와 민간공원 특례사업 부지 매입 등으로 총 2,268억 원의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당초 1천억 원가량만 대출을 받기로 했지만 채권시장 경색으로 전액을 대출받게 된 것입니다.
광주시 관계자는 "내년에도 채권시장 상황을 보고 지방채 발행이나 대출을 선택하려 한다"면서 "전체적으로 부채 증가액 자체를 줄이려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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