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와 다르게 짖더니"…물에 빠진 이웃 살린 '영웅견'

    작성 : 2026-11-04 10:50:06
    ▲위험에 빠진 이웃을 구해낸 반려견 '마르타' [Yle 캡처]

    핀란드에서 반려견이 평소와 다른 행동으로 주인에게 위험을 알리면서 차가운 물속에 빠진 이웃의 목숨을 구한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핀란드 공영방송 Yle에 따르면 핀란드 북부 라플란드 키틸래에 사는 반려견 '마르타(Martta)'는 최근 물에 빠져 생명이 위태로웠던 이웃 주민을 구조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마르타는 사건 당일 평소와 다른 소리로 짖으며 주인인 페카와 아누 네발라이넨 부부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라프 순록견 품종인 마르타는 계속해서 밖으로 나가려고 했고, 부부는 이상한 낌새를 느껴 마르타를 따라나섰습니다.

    마르타가 부부를 이끈 곳은 다름 아닌 이웃집이었습니다.

    이곳에서는 한 남성이 폐수 구덩이의 차가운 물속에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남성은 이미 기력이 완전히 소진된 상태로, 구조가 늦어졌다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습니다.

    부부는 남성을 구덩이 밖으로 끌어올리려고 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남성이 물에 가라앉지 않도록 붙잡고 버텼습니다.

    약 30분 뒤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하면서 남성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페카는 당시를 떠올리며 남성을 붙잡은 손을 놓쳤을 때 벌어질 상황이 가장 두려웠다고 전했습니다.

    마르타는 이웃의 생명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핀란드 켄넬클럽이 선정한 '영웅견(Hero Dog)'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오는 12월 13일 헬싱키에서 열리는 도그페어에서 마르타를 포함한 반려견 8마리가 영웅견상을 받을 예정입니다.

    페카는 "우리 개가 이런 일을 해냈다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며 "훌륭한 개다. 정말 훌륭한 개"라며 기쁨을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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