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삭힌 홍어로 유명한 영산포는 영산강 뱃길의 중심지였지만, 지금은 사라진 지명인데요.
나주시가 현재 3개 동으로 쪼개진 이 지역을 45년 만에 다시 '영산포읍'으로 환원해 옛 영광을 되찾는 절차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경원 기잡니다.
【 기자 】
길게 늘어선 홍어거리 상가에선 알싸한 홍어 냄새가 퍼지고, 영산강 물줄기 위로는 황포돛배가 유유히 오갑니다.
옛 영산포의 역사를 잇고 있는 이곳은 현재 영산동과 영강동, 이창동 등 3개 동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도농복합시라는 개념이 없던 지난 1981년 금성시로 승격되면서 영산포읍이 폐지되고 동으로 전환된 겁니다.
하지만 그사이 인구는 줄었고, 상권마저 위축되면서 옛 명성도 크게 쇠퇴했습니다.
나주시가 이들 3개 동을 45년 만에 '영산포읍'으로 되돌리는 행정구역 환원을 추진합니다.
단순한 행정구역 변경을 넘어, 영산포의 역사성을 되살리고 소멸 위기에 대응하겠다는 취지입니다.
▶ 인터뷰 : 김정민 / 영산포 홍어의 거리 상인
- "합쳐지면 좋죠, 암만해도. 여기가 찢어져 있다 보니까 그렇지 않아도 인구도 없고 그래가지고 어디 꼭 (시골)마을 동네 같기도 하고 그래서 이렇게 한 곳으로 모으면 좋지 않나 그런 생각을 합니다"
읍으로 환원되면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혜택도 커집니다.
대입에서 농어촌 특별전형 응시가 가능해지고, 각종 지방세도 동 지역보다 낮은 세율이 적용됩니다.
농어촌 지역 건강보험료 경감과 함께 다양한 정부 지원 사업 대상에도 포함됩니다.
다만, 3곳으로 나뉘어 있던 행정 기능이 옛 영산포읍사무소가 존재했던 이창동 한 곳으로 통합되면, 행정 접근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 인터뷰 : 박종천 / 나주시 행정팀장
- "최근 주민 공청회 등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고, 10월 중에 행정안전부의 승인을 받은 후 관련 조례를 개정해서 내년 1월 영산포읍 개청을 목표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주민 홍보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KBC 정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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