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도시철도 2호선, 순환선→U자형 가능성도

    작성 : 2026-07-24 21:13:13

    【 앵커멘트 】
    예산과 공사 지연으로 광주 도시철도 2호선 완공 시점이 늦어진데 이어 일부 구간은 백지화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민선 9기 인수위원회는 전면 재검토 의견을 내놨고, 실무진에서도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성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근 해단식을 가진 민선 9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인수위원회가 발간한 백서입니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과 광천상무선 사업 등을 '교통 인프라 재점검' 대상으로 분류했습니다.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인 대형 사업을, 7월과 8월 두 달간 초단기 검토를 거쳐 사업 타당성을 다시 따져보자는 겁니다.

    이유는 역시 예산입니다.

    당장 2단계 추진을 위해서는 올해와 내년 2년간 필요한 시 예산만 2,100억 원에 달합니다.

    완공 이후에도 4백여 명의 신규 인력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돼 운영 적자 역시 큰 부담입니다.

    다만 이미 도시철도 2호선 2단계 구간도 10% 이상 공정이 진행돼 중단 시 1,000억 원 이상의 매몰비용이 발생해 전면 백지화 가능성은 낮아 보입니다.

    그나마 순환선으로 기획됐던 2호선의 2단계 일부 구간을 축소해 U자형 노선으로 만드는 게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힙니다.

    시공사조차 찾지 못한 7,10 공구와 본선 공사는 아직 들어가지 않는 8.9 공구, 총 4개 공구의 공사를 미루고 11~14공구만 부분 개통해서 U자형 형태로 선개통을 하는 겁니다.

    도시철도건설본부는 부분 개통 방안에 대해 검토를 진행한 적은 있지만, 현재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 싱크 : 광주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 (음성변조)
    - "다른 지자체 같은 경우는 그렇게 하는데도 있긴 한데 매몰비용이 너무 커서 사실 추천하지는 않는다라고 하더라고요. 다른 지하철 다 알아보고 검토해 봤었는데요"

    도시철도 2호선과 상무광천선, 호남고속도로 확장 사업의 재점검 여부를 놓고 담당 부서와 민형배 특별시장의 회의가 다음 달 안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당선자들의 복심'으로 불리는 인수위가 대형 SOC 사업에 대해 제동을 걸고 나선 가운데, 이어질 민 시장의 결정이 지역 사회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C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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