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어기 끝난 문어 조업장에 어선 밀집…해경 "안전사고 주의 필요"

    작성 : 2026-07-10 09:25:16
    【 앵커멘트 】
    문어 금어기가 해제되면서 남해안 바다에는 낚시어선과 레저선이 한꺼번에 몰렸는데요.

    선박들이 좁은 해역에 집중되면서 좌초와 충돌 등 해양 안전사고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김동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어 금어기가 해제된 여수 앞바다.

    섬과 섬 사이 좁은 해역으로 낚시어선과 레저보트들이 잇따라 모여듭니다.

    선박들은 비좁은 간격을 유지한 채 아슬아슬하게 조업활동을 이어갑니다.

    ▶ 싱크 : 여수해양경찰서 안내방송
    - "현 위치 선박이 밀집되어 주변 선박에 유념하시고,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 후 안전하게 조업 바랍니다."

    문어는 수심이 낮고 암초가 많은 연안 해역에 주로 서식합니다.

    문어를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른바 '밀집 조업'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겁니다.

    ▶ 스탠딩 : 김동수
    - "보시는 것처럼 좁은 해역에 선박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자칫 충돌 위험도 커지고 있습니다."

    문어 금어기가 풀린 어제(9일), 여수와 고흥 해역에 모인 낚시어선만 모두 300여 척.

    평소 하루 평균 100여 척과 비교하면 3배 정도 늘어난 규모입니다.

    많은 선박이 집중되면서 좌초 1건과 기관고장 2건으로 총 3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강재필 / 문어잡이 어선 선장
    - "많이 위험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작은 배들도 많고, 육안으로 확인 안 되는 물체들도 많고 해서 조심해서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근 3년 동안 낚시어선 해양사고의 27%는 금어기 해제 시점인 7월과 8월에 집중됐습니다.

    과속 운항과 경계 소홀, 장비 점검 부실이 주요 원인으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문성욱 / 여수해경 해상교통계장
    - "밀집 조업을 선박들이 자주 하기 때문에요 선박 간 충돌, 그리고 연안 해역에서 많이 조업을 하기 때문에 연안으로 좌초, 좌주 사건이 많이 발생을 하게 돼서 그런 부분들이 가장 위험합니다."

    문어철 성수기에는 출항 선박이 급증하는 만큼 안전 수칙을 지키는 실천이 해양사고를 막는 첫걸음입니다.

    KBC 김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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