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농어촌공사 지사장의 전횡에 물 부족을 우려한 농민들은 오래전부터 농어촌공사에 문제를 제기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농민들의 감사 요구는 묵살됐고, 전 지사장의 수문 열쇠를 회수하겠다는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임경섭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 전 담양지사장이 공로연수에 들어간 건 2013년 말.
이듬해인 2014년 10월, 전 지사장의 가족은 담양 외동저수지 소수력발전 사업을 따냈습니다.
퇴직 전 이뤄진 계약이지만, 공사는 이를 문제 삼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임경섭
- "3년 전 농민들은 농업용수가 무단 방류되고 있다며 감사를 요청했지만, 농어촌공사는 이를 외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싱크 : 인근 농민(음성변조)
- "그 감사실까지는 했어 민원을 근데 그 와도 똑같더라고 자기들 편 다 들어버리더라고"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은 2022년 5월 시행돼 소급 적용할 수 없다는 겁니다.
전 지사장이 결재 라인에 있지 않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이유도 있었습니다.
지난 2023년 전남광주에 닥친 최악의 가뭄에 공사는 부랴부랴 수문 조작실 열쇠를 회수하는 등 재발방지를 약속했지만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취재가 시작되자 농어촌공사는 소수력발전 사업자를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공사 임직원 행동 강령에도 위반 사항이 없는지 점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서준 / 변호사
- "자기 퇴임 이후에 어떤 경제적인 안정을 취하고자 이런 부당한 이익을 취하려고 시도하는 경우들이 상당히 많고 실제로 그런 사례들이 수사가 되기도 하고 구속이 되기도 하는 등 문제가 많습니다."
농민들의 간절한 목소리는 외면한 채, 수년간 '제 식구 감싸기'에만 급급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BC 임경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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