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애들한테 좀 가혹하다. 이런 얘기가 나오는데. 가혹한 건가요?
△이준우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 지나치게 가혹하죠. 지나치게.
아이들이 유소년부터 야구를 했다 그러면 아이들이 거의 10년 가까이 야구만 해 온 아이들이에요. 그리고 본인이 야구로 대학을 가든가. 야구로 프로로 진출하든가. 이 꿈 하나로 이제 어린 시절을 쭉 다 보내왔는데.
지금 와서 그 모든 것을 뺏어가 버리는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면요. 그 아이들 미래를 어떻게 우리가 그 미래를 보상해 줄 수 있습니까.
이거는 비가역적입니다. 회복도 불가능한 거죠. 이 결정이 그대로 진행이 된다고 그러면.
그러니까 아이들이, 10년 동안 야구만 해 온 아이들에게 6개월 출전정지를 해 가지고 청룡기, 대통령배, 봉황기, 전국체전, 전부 다 못 나가게 만들어 버리면서 대학도 못 가고 프로 진출도 못 하는 이런 징계를 하는 것이 과연 맞느냐.
이게 자칫 어떻게 보일 수 있냐면 5·18 관련된 언급을 했다고 아이들의 꿈을 뺏어가 버리는 거다. 5·18 건드렸다고 아이들의 미래를 몽땅 빼앗는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는 거예요. 어떤 사람들은.
그 사람의 인생을 전부 다 통째로 부정하는 이런 거예요.
◐유재광 앵커: 그러니까 5·18 잘못 건드렸으니까 애들을 죽이고 있다. 그런?
△이준우 대변인: 그런 식으로도 갈 수 있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5·18 정신을 존중하는 많은 사람들이 오히려 이게 5·18 정신이냐. 아이들을 미래로부터 소외시키는 게 5·18 정신이냐.
이렇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5·18 정신이라는 게 정말 우리가 역사적인 의미가 있고 기억하고 존중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이게 5·18 정신이냐. 뭔가 반감이 생기죠.
5·18을 건드렸다는 저 하나로 해서 아이들의 인생을 완전히 짓밟아버리는.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로 처벌하는 도구로 쓰였다는 인상을 줄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제가 생각하기에는요. 이게 너무 과하다. 비례성의 원칙에 따라 가지고 아이들에게 반성할 기회를 주고 야구 인생을 빼앗지는 말아야 된다. 이 정도 수준이 맞는 거지.
야구 인생을 뺏어버리는 이런 징계를 하는 것은 국민들이 보기에는 좀 납득이 되지 않을 거다. 이렇게 봅니다.
◐유재광 앵커: 그런데 징계를 안 하면 애들이 '반성'을 한다고 하더라도, 자기들이 '진짜로 우리가 뭔가 큰 잘못을 했구나' 이렇게 느낄 건가 하는 의문도.
△이준우 대변인: 그래서 제가 말씀드렸죠. 그래서 제가 징계를 해야 된다고 말씀드리는데. 이렇게 원 포인트로 과하게 징계를 한 것은 맞지 않죠.
더군다나 이 학생들을 출석시켜 가지고 학생들한테 문답도 없었어요. 보통 학교에서 학폭이 열려도요. 출석시켜 가지고 그 과정에 대해서 물어봅니다. 의도가 뭐였냐 등등. 이런 과정도 없었습니다.
그냥 원 포인트로 해서 한 번에 결정을 내렸어요. 그러니까 이거는 뭐냐. 아예 보여주기 식으로 해가지고 엄벌하겠다. 이런 취지 같아요.
그렇지만 그 아이들의 인생을 뺏어가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 적정한 수위의 비례성에 맞는 징계가 필요해 보인다. 말씀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이게 5·18 관련한 게 아니었으면, 이 대통령 스타벅스 탱크데이 비판이 없었다면, 야구협회가 저렇게까지 급하게 세게 했겠냐. 그런 얘기인 건가요?
△이준우 대변인: 공정하게 좀 해달라는 거죠. 공정하게 적용하면 좋겠다. 이 말씀을 좀 추가로 덧붙이고 싶습니다.
뭐냐 하면 '매불쇼'에 나왔던 모 이제 방송인이 있습니다. (최욱 씨.) 이 사람은 온라인에서 이제 보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에 대해서 '탱크에 밀어버리라'고 얘기했었어요. 그런데 그 사람은 사과하고 그냥 넘어갔어요.
이거 '5·18 정신'에 위배된 거 아닙니까? 탱크로 밀어야 된다? 딱 떠오르는 단어지 않습니까? 5·18 비하. 그런데 왜 그 사람에 대해서는 사과만 받고 넘어갑니까?
그 사람이 방송정지 6개월 처분을 받았습니까? 아니면 그 방송이 구글에 의해서 방송정지 명령을 받았습니까? 아무런 조치도 받지 않고 그냥 넘어갑니다.
왜 자기 진영에 있는 사람이 5·18 비하 발언을 했을 때는 괜찮고. 배재고등학교 야구부,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아이들이 했을 때는 이렇게 가혹하게 처벌을 하는지. 적용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이게 납득이 되지 않는 부분도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유재광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 꼭 배재고 야구부에 국한하는 건 아니고. 이런 일베 혐오 문화, 특정 집단이나 타인에 대한 조롱 비하, 이런 건 어떻게 해야지 좀 해소를 할 수가 있을까요?
△이준우 대변인: 교육이 가장 중요하겠죠. 아이들이, 이제 특히 운동하는 아이들은 학업에 소홀할 수도 있기 때문에. 5·18이나 역사에 대한 어떤 의미라든가 이런 거를 잘 모를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역사관이라든가 역사적 사실, 의미, 이런 거에 대해서는 이번 기회에 교육을 강화시키는 제도 도입은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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