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른바 '스타벅스 구호' 논란으로 배재고 야구부가 중징계를 받은 가운데, 보수 성향 시민단체들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를 상대로 잇따라 고발에 나섰습니다.
징계의 적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시민단체의 고발전으로 번지면서, 이번 사안은 스포츠계 징계 문제를 넘어 진영 대결 양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경찰청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관계자들을 강요와 업무방해 등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고발 대상에는 협회장과 부회장, 배재고 야구부에 대해 6개월 전국대회 출전 정지 징계를 결정한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 관계자들이 포함됐습니다.

서민위는 고발장에서 "선수들이 미성년자이고, 해당 구호가 악의적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고교 3학년 주전 선수들에게까지 징계를 적용해 향후 선수 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일방적이고 불공정한 징계"라고 주장했습니다.
자유대한호국단도 비슷한 취지로 서울경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 김문수 전 대선후보 캠프에서 상근부대변인으로 활동했던 김혜지 전 서울시의원도 협회 수뇌부 등에 대한 고발을 예고했습니다.
반면 진보진영과 광주·5·18 관련 단체 안팎에서는 이번 구호를 단순한 응원 실수나 장난으로 볼 수 없다고 비판하고 있습니다.
5·18 민주화운동을 연상시키는 표현을 광주 학교와의 경기 도중 조롱성 구호로 사용한 만큼, 역사 왜곡과 혐오 표현에 대한 책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서울시교육청도 이번 사안을 엄중하게 보고 배재고에 대한 현장 조사에 착수했으며, 학교 운동부를 대상으로 역사 인식과 인권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배재고 야구부 일부 학생 선수들은 지난달 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광주일고와의 경기 도중 상대 더그아웃을 향해 "스타벅스 가야지"라고 외쳤습니다.
이 구호는 지난달 스타벅스 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케 하는 조롱성 발언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논란이 확산했습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는 이후 배재고 야구부에 6개월 전국대회 출전 정지 징계를 결정했습니다.
징계의 적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시민단체의 고발전으로 번지면서, 이번 사안은 스포츠계 징계 문제를 넘어 진영 대결 양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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