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국민 목숨 구한 구글폰..최대 2분 먼저 지진 감지해 경보 발령

    작성 : 2026-06-28 20:00:01
    ▲스마트폰 지진경보[연합뉴스]

    베네수엘라 강진 당시 구글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지진경보 시스템이 지진 발생 전 최대 2분 먼저 경보를 발령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4일 규모 7.2와 7.5의 강진이 발생하기 전 국가 차원의 지진 조기경보 시스템이 없는 베네수엘라에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약 1천140만 명이 지진 경보를 받았습니다.

    일부 이용자는 휴대전화 경보가 울린 뒤 약 6초 후 실제 강한 흔들림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구글의 지진경보 시스템은 전 세계 20억 대 이상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내장된 가속도계를 활용해 작동합니다.

    지진 발생 시 먼저 도달하는 약한 초기 진동인 P파를 감지한 뒤 지진의 위치와 규모를 분석해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 경보를 전송하는 방식입니다.

    구글은 이번 강진 당시 첫 P파를 3초 만에 감지했고, 6초 뒤 첫 경보를 발령한 뒤 지진 규모가 커지는 것을 확인하면서 경보 지역을 확대했습니다.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 주민들에게만 약 140만 건의 경보가 발송됐습니다.

    뉴욕타임스는 몇 초에서 수십 초의 짧은 시간이더라도 사람들이 몸을 피하거나 안전한 장소를 찾는 데 충분한 시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실제 경보를 받은 주민들은 처음에는 믿기 어려웠지만 지진이 발생한 뒤 경보의 효과를 실감했다며 앞으로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번 강진으로 베네수엘라에서는 현재까지 1천400명 이상이 숨지고 3천200여 명이 다쳤으며, 실종자는 7만 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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