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성과급에 들썩이는 동탄..계약해제·갭투자 동시 확산

    작성 : 2026-06-21 11:42:02
    ▲ 화성 남동탄 호수공원 일대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반도체 산업 호황과 삼성전자 성과급 지급 효과로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계약 해제 사례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집값 상승 폭이 계약금 배액배상액을 웃돌면서 매도인들이 기존 계약을 취소한 뒤 더 높은 가격에 다시 매물을 내놓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을 근거로 지난 5월 동탄구 아파트 매매 계약은 1천355건으로, 이미 전월 거래량을 넘어섰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가운데 계약 해제 건수는 82건으로 집계돼 전월 47건보다 74% 증가했습니다.

    전체 계약의 약 6.1%가 해제된 셈입니다.

    현지 중개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의 성과급 지급 합의 이후 동탄역세권 주요 단지의 가격이 단기간에 3억~5억 원씩 뛰면서 기존에 낮은 가격으로 계약한 매도인들이 계약금을 배상하고 계약을 취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실제 동탄역 롯데캐슬 전용면적 84㎡는 이달 초 22억2천500만 원에 거래된 뒤 현재 호가가 24억 원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계약 해제는 동탄역세권이 위치한 청계동과 여울동에 집중됐습니다.

    청계동의 경우 5월 계약 257건 가운데 28건이 해제돼 평균 해제율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집값 상승세는 동탄역세권을 넘어 남동탄 호수공원 일대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비규제지역인 점을 활용해 전세를 끼고 주택을 매입하는 갭투자 수요도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동탄을 포함한 수도권 집값 급등 지역에 대한 규제지역 지정과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이미 가격 상승이 상당 부분 진행된 만큼 규제 효과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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