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 관악산이 '정기가 좋은 곳'으로 화제가 되며 등산객들이 몰리는 가운데, 많은 인파로 인해 산 정상이 라면 국물과 쓰레기로 오염된 사진이 공유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최근 스레드 등 SNS에서는 관악산 정상 인근 웅덩이에 주황색 라면 국물과 아이스크림 껍데기 등 오물로 가득한 사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지난 2일 사진을 올리며 "관악산 정상에 라면 국물과 면, 쓰레기를 버린 인간들. 정말로 진정한 쓰레기답네요"라고 적었습니다.
이에 다른 누리꾼들은 "좋은 기운 받으러 가선 악행을 저지르고 오네", "순간 눈을 의심했다", "전국의 산 다 막아버려야 한다, 산도 좀 쉬어야지", "자연을 누릴 자격이 없는 자들이다" 등의 댓글을 달며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기운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는 관악산은 최근 등산객들의 무분별한 행동으로 잇따라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말엔 관악산 마당바위에 "너희에게 줄 관악산 운빨은 없다"며 유행을 조롱하는 듯한 래커 낙서가 발견돼, 관악구청이 복원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관악산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건 지난 1월, 한 예능 프로그램의 영향 때문으로 보입니다.
한 유명 역술가가 TV프로그램에 출연해 "서울 인근에서 관악산은 정기가 좋다. 같은 소원을 세 번 빌면 소원을 들어준다고 할 정도로 에너지가 좋은 곳" 이라고 말하며, 방영 이후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관악산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징검다리 연휴'를 맞은 지난 2일엔 관악산이 걸쳐있는 과천시·안양시·서울 관악구 등에서 '입산을 자제해달라'는 안전 문자를 발송할 정도로 사람이 몰렸습니다.
관악구청은 이날 "오늘 관악산 정상 일대에 많은 인파로 인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산행 시 앞사람과 안전거리 유지하시고,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히 유의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기획 : 전준상 / 편집 : 문세은 / 제작 :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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