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회화와 입체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인식의 지평을 여는 특별한 전시가 열립니다.
어제(24일) 개막한 '윤세영X오세린: 조금 다른 세상에서'는 두 작가의 독창적인 시각을 통해 현실 너머의 가능성을 탐색합니다.
이번 전시는 상이한 매체를 다루는 두 작가가 한 공간에서 맞물리며 관람객에게 연속적인 감각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윤세영 작가는 소리와 호흡, 리듬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비가시적 요소를 시각화하는 데 집중해온 작가입니다.

작가는 '생성지점' 연작을 통해 삶과 죽음의 양면성을 상징적 풍경으로 풀어냈으며, '리듬' 연작에서는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연주에서 얻은 영감을 화면 위에 구현했습니다.
장지 위에 석채와 분채, 흑연을 겹겹이 쌓아 올리는 기법은 에너지의 흐름을 물질적으로 드러내며 우주와 같은 확장된 감각을 선사합니다.
함께 전시에 참여한 오세린 작가는 원본과 복제, 인간과 자연 등 이분법적 구조가 어긋나는 경계 지점에 주목합니다.
작가는 '낙동강 열목어' 사례처럼 기존의 인식 기준이 유효하지 않은 지점을 탐구하며, 심해 생태계나 광물을 연상시키는 입체 작업을 선보입니다.
금속과 도자의 물성을 결합한 조형물은 익숙한 인식 체계를 비틀어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유도합니다.

전시는 '보이지 않는 것'과 '인식되지 않는 것'에 대한 공통된 관심을 바탕으로 또 다른 현실의 가능성을 제안하고자 기획됐습니다.
단순히 현실을 재현하는 수준을 넘어 관람객 스스로가 가진 인식의 기준을 돌아보게 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광주 출신으로 국내외에서 입지를 다져온 윤세영 작가는 이번 전시 이후에도 활발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오는 6월부터 두 달간 오스트리아 비엔나 '제멜바이스' 레지던시와 전시를 앞두고 있으며, 10월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개인전이 예정돼 있어 세계 무대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는 다음 달 11일까지 이어지며, 오는 29일 수요일 오후 3시에는 작가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이 마련됩니다.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저녁 8시까지이며, 금요일을 포함한 주말에는 저녁 8시 30분까지 연장 운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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